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놀토 걱정 아이들, 멘토들이 돌봐주는 명지대 ‘행복학교’

지난 7일 명지대에서 처음 열린 ‘토요행복학교’에서 멘토로 참가한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학생들이 율동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원외고와 국제중 학생들은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수학을 가르쳤다. [강정현 기자]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본관 2, 3층 강의실에선 초등학생 140여 명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초등학교 6학년 김가을(12·가명)양도 ‘압구정 날라리’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김양은 이번 학기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토요일이면 갈 곳이 없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는 주말에도 출근했다. 이 때문에 김양은 집에서 혼자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오전에는 고교생 언니에게서 수학을 배우고 오후에는 대학생 오빠로부터 율동을 배웠다. 점심 땐 새로 사귄 친구들과 대학 구내식당에서 좋아하는 탕수육도 먹었다.

김양의 토요일을 바꾼 건 명지대와 서울시·서부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한 ‘토요행복학교’다.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면 저소득·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이 갈 곳이 없을 것을 걱정한 명지대 권일남(청소년지도학) 교수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제안·기획했다. 가정형편을 고려해 서대문과 은평·마포구의 4~6년생 200명을 참가 대상으로 뽑았다.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학생 39명, 대원외고·대원국제중 학생 55명이 멘토로 나섰다. 중·고생 멘토들은 오전에 초등생 3~4명씩을 맡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친다.

“학교에선 가만히 앉아 선생님 수업을 듣기만 했는데 여기선 직접 따라 하기도 하고 게임으로 배우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영어 단어로 빙고 게임을 하던 이환희(연가초 4)양은 멘토인 중학생 언니가 적어준 영어 단어를 큰 소리로 따라 읽었다. 영어교사로 나선 서재경(대원국제중 3)양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데다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자원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대학생 멘토들의 레크리에이션 강좌가 열렸다. 강사를 맡은 명지대 4학년 송이든(26)씨는 “아이들이 토요일만큼은 맘껏 뛰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요행복학교는 내년 2월까지 매주 열린다. 서부교육지원청이 연간 8000만원을 후원한다. 권 교수는 “학생들이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학·가정·지자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