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공부의 신 프로젝트] 대학생 멘토들이 추천하는 복습 노하우

우등생의 공부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예습보다 복습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복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면 성적이 저절로 오른다”며 예습보다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일보 ‘공부의 신 프로젝트’에 공부 도우미로 참여 중인 대학생 멘토들도 “복습은 내 실력의 허점을 메워주는 학습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 멘토들이 추천하는 국어·영어·수학 과목별 복습 노하우를 정리했다.

국어  최은하·서강대 국어국문학과 3

국어 과목 복습은 수업 시간이 끝나고 곧바로 하는 편이 좋다. 공부 우선 순위에서 영어나 수학에 밀리면 국어를 복습할 짬을 못 내는 경우가 많아서다. 시간은 3~4분이면 족하다. 수업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면 된다. 교사가 강조한 부분은 색볼펜으로 표시해두고 중요한 내용엔 필기를 한두 줄 보충해두는 식이면 충분하다. 공책을 펼쳐놓고 꼼꼼하게 정리하거나 암기하려고 애쓸 필요까진 없다. 주변이 시끌벅적한 쉬는 시간에 제대로 ‘공부’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어에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단원이 ‘쓰기·어휘·어법’이다. 문장의 구성성분을 가려내고, 어절·단어·음절·형태소 등을 정확히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한다. 교과서에 실린 기본 개념을 놓친 게 가장 큰 이유다. 교과서 설명은 건너뛰고 문제집 풀이만 반복하면 새로운 문제가 출제될 때마다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교과서로 용어의 개념부터 활용 예까지 익혀두면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풀어낼 수 있는 내공이 생긴다.

이 방법은 수능 언어영역 공부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언어영역과 국어를 별개로 생각하고 새로운 문제집을 계속 푸는 학생들이 많은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비문학 지문은, 단락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글의 전체 구조를 도식화하면 거의 모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법도 교과서에 가장 쉽게 설명돼 있다. 교과서로 단락의 특성과 구조를 익혀두면 언어영역 비문학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는 말이다.

문학 지문도 마찬가지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품을 여러 번 읽으며 저자의 특성, 시대 상황, 작품의 정서, 주제의식 등을 파악해놓는 게 먼저다. 언어영역의 문학 지문은 거의 교과서에 실린 작품과 동일한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거나 동일한 저자의 다른 작품이기 때문이다.

수학  호가주·고려대 일어일문학과 2

복습의 왕도는 ‘그날 배운 걸 그날 정리한다’다. 하루가 넘어가면 복습이 아니라 새로운 학습이 되고 만다. 수학은 집중력을 요하고 시간이 걸리는 과목이기 때문에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게 쉽지 않다. 복습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학교 수업이 마무리되는 3~4시부터 저녁 식사가 시작되는 5시 전까지다. 이 시간 동안 그날 배운 내용을 전부 쌓아놓고 한 번씩 훑어보면서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복습이 밀리지 않는다.

수학이 취약한 경우라면 복습을 수학으로 시작하는 편이 낫다. 수업 시간에 풀었던 문제만 연습장에 적은 뒤, 선생님의 설명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풀어보면 된다. 이때 막히는 부분,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을 포스트잇에 정리해 교과서나 문제집에 붙여둔다. ‘공식 모름’ ‘계산 실수’ 등 틀린 이유와 함께 풀이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포스트잇 복습법이 시험 기간엔 위력을 발휘한다. 시험 범위에서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문제들만 반복해 풀면 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나만의 수학 노트를 만들어 단원별 주요 개념과 유형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도 효과적인 복습 방법이다. 이때 노트는 속지를 끼워 넣을 수 있는 다이어리 형태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취약한 부분에 해당하는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속지를 추가해 새로 정리할 수 있어서다. 나는 무한급수의 진위판명 문제나 행렬의 ○X 문제가 나올 때마다 틀리는 편이었다. 문제집을 풀 때마다 이 유형의 문제가 눈에 띄면 개념 노트에 옮겨 적고 복습할 때마다 반복해 풀었다. 복습으로 이런 단점들이 하나씩 메워지면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이런 방법으로 2등급을 유지하던 수준에서 1등급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영어  김태석·서울대 인류학과 3

복습의 첫걸음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신시험의 출제자는 학교 교사다. 즉 수업은 ‘내신 시험 출제자의 직강’인 셈이다. 영어의 경우 교사가 강조한 구문은 빠짐없이 정리하고,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에 적어둬야 한다. 수업 시간에 정리한 게 없으면 복습할 내용 자체가 없는 셈이다.

복습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문법과 단어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 단어와 의미를 1대1 대응시키는 기계적인 방식은 피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가 지문 전체의 맥락에 따라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의미가 다양한 단어나 특정 용법에만 적용되는 단어는 따로 정리해두고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과서 지문은 반복적으로 읽어야 한다. 암기해야 한다는 부담은 버리고 여러 번 읽기를 권한다. 소리 내어 읽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입 모양만 흉내 내며 읽어도 충분하다. 시험기간이 닥쳐서야 그동안 배운 걸 복습하겠다고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 시험기간엔 평소 복습해둔 내용을 정리·암기하는 데 집중해야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

듣기 평가도 복습으로 실력을 올릴 수 있다. 안 들리는 내용에 집중해 한 문장을 여러 번 끊어서 반복 청취하는 법을 추천한다. 단어 단위로까지 끊어 듣다 보면 대략적인 내용은 파악할 수 있다. 어절이나 문장 단위로 이어 듣기를 해보고 대본을 보면서 확인해본다. 이런 식으로 반복 청취를 하면 듣기 실력이 늘어 생소한 문장도 어렵지 않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글=박형수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