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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악계 빛낸 50명입니다 … 그런데 한 사람 빠졌네요 … 오은선

대한산악연맹(이하 대산련)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산악연맹을 빛낸 50인’을 선정했다.

50인 중 18명은 산악 활동을 통해 체육훈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산에서 생을 마감한 산악인 4명이 포함됐다. 고인이 된 산악인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고상돈(1979년 사망), 여성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자 지현옥(1999년 사망), 스포츠클라이밍과 고산 등반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미영(2009년 사망), 그리고 에베레스트와 남·북극점을 등반해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2011년 사망) 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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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히말라야 8000m 14개 봉우리를 완등한 한국의 대표적 산악인 엄홍길(52·밀레)·박영석·한왕용(46)·김재수(51·코오롱)씨가 모두 포함됐다. 반면 2010년 안나푸르나(8091m)를 끝으로 14개 봉우리 완등을 선언한 오은선(46·블랙야크·사진)씨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산련 김재봉(55) 전무는 “선정 과정에서 (오은선의) 이름이 거론되긴 했지만, 지난 2009년 칸첸중가 등정 논란에 관해 아직까지 산악계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제외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인이 된 지현옥·고미영을 뺀 여성 산악인은 김자인(24·노스페이스)씨 한 명뿐이다. 김씨는 2010년 스포츠클라밍 월드랭킹 1위에 오른 데 이어 현재까지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산련은 지난해 2월 50주년 기념사업추진회를 구성하고 1년여에 걸쳐 50인 선정 작업을 벌였다. 이인정(67) 대산련 회장은 “히말라야 고산등반·스포츠클라이밍·산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산악인 중 전국 16개 시·도연맹 추천과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50인을 정했다”고 말했다. 대산련은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50주년 기념식을 하고 50인에게 기념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산악연맹이 설립된 1962년은 한국이 히말라야에 첫발을 내디딘 해이기도 하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그해, 경희대 산악인이 주축이 돼 네팔 다울라기리2봉(7751m) 정찰 등반에 나섰다. 이후 77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으며, 95년 브로드피크(8047m)를 마지막으로 한국 산악계는 8000m 14개 봉우리에 모두 태극기를 꽂았다. 이후 엄홍길·박영석·한왕용 등 이른바 스타 산악인이 세계에서 8·9·11번째로 14개 봉우리 완등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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