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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을 그대로, 스무디 한잔의 즐거움

과일을 주원료로 건강 기능 분말을 추가해 먹을 수 있는 ‘스무디’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다. 국내 스무디 매출은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대표 스무디 프랜차이즈인 스무디킹 매장과 제품(왼쪽) 모습.
지난 12일 오후 스무디킹 서울 명동 예술극장점. 윤영중(28·수영선수)씨가 들어와 ‘레몬 트위스트 스트로베리’ 스무디에 ‘에너지업 인핸서’를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인핸서란 각종 영양성분을 첨가한 가루(파우더). 윤씨가 택한 에너지업 인핸서는 피로회복 효능이 있는 타우린과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음료로 과일 성분의 스무디를 주로 마시게 됐다”며 “아침 저녁 운동 사이에 마시는 것이어서 에너지업 인핸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인공 향 아닌 과육 사용
생과일과 얼음의 조화

같은 날 오후 스무디킹 명동 눈스퀘어점. 여대생 홍성희(22·서울 신림동)씨가 멕시코 옥수수전병 토티야와 함께 ‘슬램앤슬림 스트로베리’ 스무디를 시켰다. 스무디킹을 자주 찾는다는 홍씨는 “칼로리가 낮아서인지 스무디를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스무디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 일상 음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건강과 웰빙을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스무디를 많이 찾고 있는 것. 대표 프랜차이즈인 스무디킹의 매출은 2008년 160억원에서 지난해 450억원으로 3년 만에 거의 세 배가 됐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앞다퉈 스무디 음료를 내놓기 시작한 정도다. 여기에 최근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암 환자 건강에 좋은 19종 추천 음식의 하나로 바나나 스무디를 꼽기도 했다.



스무디는 1973년 미국에서 처음 나왔다. 한때 군부대 간호사였던 스티브 쿠노 현 스무디킹 미국 본사 회장이 개발했다. 각종 앨러지와 저혈당 때문에 먹지 못하는 음식이 많았던 그는 의학지식을 활용해 자신을 위한 음료를 만들었다. 과일에 각종 영양 성분을 더해서는 ‘스무디’라 이름붙였다.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는 뜻이었다. 쿠노는 이따금씩 앨러지로 고생하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스무디를 권했다. 한번 마셔본 사람들은 스무디를 또 찾았다. 이런 경우가 늘면서 쿠노는 아예 사업체를 차렸다. 그게 스무디킹의 시초다.



한국에는 2003년 명동에 스무디킹 점포가 생기면서 처음 소개됐다. 초기엔 주스와 슬러시, 스무디를 혼돈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슬러시는 실제 과일이 아니라 색소와 향신료를 쓴다는 점에서 주스·스무디와 다르다. 주스와 스무디의 차이는 ‘과즙’과 ‘과육’이다. 주스는 과즙을 짜낸 것이고, 스무디는 과일 전체를 얼음과 섞어 갈아 만든다.



스무디는 여기에 각종 기능성 파우더를 첨가해 먹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스무디를 ‘기능성 과일 음료’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스무디킹에 따르면 요즘 고객들이 많이 찾는 기능성 파우더는 에너지업 파우더와 소화 기능을 돕는 장(腸) 활성화 파우더, 다이어트·근육형성 파우더 등이다. 장활성화 파우더 한 스푼에는 유산균 1만 마리가 들어 있다. 다이어트 파우더는 체지방 분해 아미노산을 주 성분으로 했고, 근육형성 파우더는 우유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스무디는 전세계 중에서도 특히 한국에서 인기다. 전세계 700여 매장 중 120여 개가 국내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매출이 큰 매장 역시 한국 몫이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2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스무디킹 사업을 총괄하는 스무디즈코리아의 김성완 대표는 “건강음료로서의 이미지가 형성된데다, ‘바나나인베리’ ‘골드키위 선샤인’ ‘제주 그린티’ 처럼 한국형 메뉴를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바나나인베리’ 등은 미국 본사 쪽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고유 메뉴다.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31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SPC도 지난해 미국 스무디 브랜드인 ‘잠바주스’를 들여와 지금까지 19호점을 개점한 상태다.



스무디가 인기를 끌어 국내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스무디 가맹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스무디킹 국내 매장 수는 2010년 73개에서 지난해 말 110개로 51% 증가했다. 스무디즈코리아에 따르면 올해에 매장 30개가 새로 생길 예정이다. 옛 안양 KT&G에서 프로농구 선수로 뛰었던 김성진씨도 지난달 경기 일산에 점포를 열었다. 스무디즈코리아 최승현 마케팅본부장은 “손연재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뿐 아니라 스무디의 다이어트 효과 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 사업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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