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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새 총재 김용 사실상 확정

김용
세계은행 차기 총재에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53) 미 다트머스대 총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세계은행은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로버트 졸릭 총재의 후임으로 김 총장을 선출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6일 워싱턴서 임시 이사회
AFP “선출 확실시” 보도

AFP통신은 “미국이 지명한 총재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세계은행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미국과 유럽, 일본이 지지하는 후보가 선출되지 않을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김용 내정자는 20일 세계은행 총회에서 총재로 공식 선출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세계은행에서 아시아계 인사가 수장에 오른 것은 1944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김 총장이 총재로 선출되면 7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세계 양대 금융기구인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총재는 그동안 미국인과 유럽인이 차지해왔다. 미국과 유럽에서 내세운 단독 후보가 지명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김 총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이 후보로 나서 공개 경쟁을 벌였다. 오캄포 전 재무장관은 이사회를 사흘 앞두고 중도 사퇴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25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회원국 지분이 가장 많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5개국이 각 1명을 선임하고, 20명은 나머지 회원국들이 선출한다. 이들 이사가 투표로 총재를 뽑는데, 회원국의 지분에 따른 가중치가 부여된다.



 회원국 총지분의 85% 이상 지지를 얻으면 총재로 선임된다. 미국 지분이 16.24%로 가장 많다. 김 총장은 일본(세계은행 지분 9.16%), 중국(3.41%), 인도(2.93%), 러시아(2.60%), 브라질(1.94%), 한국(0.93%) 등을 방문하는 세계 ‘경청 투어’(지분 합계 20.96%)를 통해 일본과 러시아로부터도 공식 지지를 받았다.



 김 신임 총재는 다트머스대 총장직에 오르기 전 하버드 의대 교수,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국장을 지내면서 저개발국 빈곤과 질병 퇴치에 앞장서왔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김 총장의 과거 글이나 발언을 종합해 금융이나 경제 문제에 대한 경험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11일 뉴욕 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나라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경제 성장을 지켜봤다”며 이런 부정적 시각을 일축했다. 그는 “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한국의 경제 개발을 연구했고,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한국의 경제 성장을 다른 저개발 국가들도 이룰 수 있도록 수년간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저개발 국가들을 한국처럼 성공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세계은행 총재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규·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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