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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본주의 방식 주장해도 비판 말라”

김정은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본주의 방식 도입의 논의를 할 때가 왔다는 주장을 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월 28일 김정은이 노동당 간부들에게 한 발언록을 입수해 이같이 밝혔다.



당 간부에게 금기 파괴 지시
“중국식·일본식 가리지 말고
가능한 경제재건책 세워라”

 발언록에 따르면 김정은은 “경제 분야의 일꾼들과 학자들이 경제 관리를 ‘이런 방법으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도 색안경을 쓴 사람들은 ‘자본주의적 방법을 도입하려 한다’고 비판한다. 그래서 아무도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이어 “비판만으로 경제 관리 방법을 개선할 수는 없다”며 금기 없는 논의를 통해 북한에 맞는 경제 재건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또 “김정은 동지가 ‘중국의 방법이든, 러시아든 일본이든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도입하라’고 지시했다”는 노동당 관계자의 발언도 소개했다.



 김정은은 발언록에서 “공장과 기업이 충분히 가동되지 않아 인민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지만 그들은 어려운 생활 중에서도 변함없이 노동당을 따르고 있다”며 “이런 훌륭한 인민에게 더 우수한 물질·문화생활을 보장해 저 인민이 언제나 ‘노동당 만세’를 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의 유학 경험이 있는 김정은은 ‘국제 규격’에 대한 집착도 내비쳤다. 농구광인 김정은은 “조선인민군 부대를 방문했을 때 농구 골대를 보니 농구대(백보드)의 양면이 검은색이고 선은 흰색으로 그려져 있었다”며 “국제 규정에 따르면 농구대는 흰색에다 검은 선으로 그리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가 이날 보도한 발언록 내용은 15일 김일성 생일 100주년 열병식에서의 김정은의 연설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신문은 “장기간에 걸친 심각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김정은이 가까운 장래에 큰 폭의 경제 개혁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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