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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카불서 17시간 동시다발 테러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라라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주민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잘라라바드 로이터=뉴시스]


아프가니스탄에서 15일(현지시간) 대통령궁 등에 대한 탈레반의 동시다발 공격이 벌어졌다. 탈레반의 ‘봄철 대공세’ 시작을 알린 이번 공격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이후 최대 규모다.

아프간 전쟁 11년 만에 최대
대통령궁·외국 공관 등 겨냥
10여 차례 폭발 … 곳곳서 교전
동부 3개 주도 연쇄공격 받아



 16일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의 공격은 전날 오후 수도 카불 시내 대통령궁과 의회의사당,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기지와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각국 대사관 등을 겨냥해 동시에 벌어졌다. 10차례 이상의 폭발이 일어났고 교전이 수 시간 이어졌다. 동부 3개 주에서도 연쇄 공격이 있었다. 이번 공격은 17시간 만인 16일 오전 중단됐다.



 비스밀라 모하마디 아프간 내무장관은 공격에 가담한 탈레반 36명을 사살하고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보안군 8명과 민간인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공격 직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대통령궁은 봉쇄됐다.



 탈레반의 공격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군의 민간인 17명 학살 사건과 관련해 미군의 작전 지역 축소와 자국 군·경의 치안권 조기 확보를 요구한 가운데 벌어졌다.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던 탈레반은 민간인 학살 사건 이후 협상을 중단한 채 미군에 대해 간헐적인 보복 공격을 감행해 왔다. 사건 발생 후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e-메일 성명을 통해 이날 공격이 “미군의 코란 소각과 민간인 학살에 대한 보복”이라며 “봄철 대공세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의 대공세는 나토군의 아프간 철수를 앞두고 치안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무함마드 카림 할릴리 부통령의 관저를 공격하려다 체포된 범인 그룹이 이슬람 무장단체 ‘하카니 네트워크’ 소속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파키스탄을 거점으로 하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조직이다. 같은 날인 15일 파키스탄 북서부에선 알카에다와 연계된 탈레반 무장세력이 교도소를 급습해 수감자 384명이 탈옥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군의 철수 일정이 변경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5월 중순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아프간 철군 문제가 정교하게 논의되겠지만 큰 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는 2014년까지 13만 명에 이르는 아프간 주둔군을 철수시키고 치안유지권을 아프간 정부에 넘길 것을 준비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이번 작전에서 보안군이 주가 되고 나토군은 아프간 측 요청에 따라 공중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도로 테러에 대처한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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