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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과학기술 갖춘 이스라엘 … 한국 같은 국가 이미지 갖고 싶다

“이스라엘도 한국처럼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엄청난 변화를 이뤄냈다는 인식을 세계에 심고 싶다.”



카스피 외교부 대변인
수교 50돌 현지간담회
“안보.분쟁만 부각돼 불만”

 이갈 카스피(62·사진)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의 말이다. 그는 15일(현지 시간) 한국 기자단을 초청해 예루살렘의 외교부 청사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한때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한·이스라엘 수교 50주년(4월 9일)을 기념하고, 다음 달 개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이스라엘이 참석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카스피 대변인은 우선 두 나라의 공통점부터 들었다.



 “한국은 한국전쟁 뒤에 재건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1948년에 독립했다. 둘 다 자원이라곤 없는 나라다. 국방이 필수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가운데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을 건설했다. 이스라엘 역시 첨단 기술을 가진 혁신국가로 자리잡았다.”



 이런 공통점이 있음에도 한국은 ‘경제 기적을 일군 나라’로 인식되는 반면, 이스라엘은 항상 안보·분쟁 문제와 관련된 측면만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스피 대변인은 “여수엑스포를 이미지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05~2009년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그는 당시의 경험 하나를 전했다. “그때 한국은 브랜드 이미지로 고민했다. 우리 입장에선 그게 이상했다. 한국은 삼성·현대자동차·LG에 세계 최고 선박 제조기업까지 있다는 걸 전 세계가 아는데 뭐가 걱정인가. 이스라엘은 과학과 원천기술이 강하지만, 브랜드가 알려진 기업은 별로 없다.”



 그는 이스라엘의 과학기술이 강한 이유가 ‘전통과 교육 방식’에 있다고 했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선조들은 신의 얘기에 무조건 복종한 게 아니라, 때론 ‘왜(why)’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카스피 대변인은 “조상대대로 몸에 밴, 늘 호기심을 갖는 사고 방식이 창의성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는 얌전하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고 여긴다”고 소개했다. 항상 궁금증을 갖고 교사와 토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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