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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2PM 앞세워 ‘흑초’ 일본 수출

샘표식품이 마시는 흑초음료의 일본시장 광고 모델로 기용한 인기그룹 2PM 멤버들이 12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음료를 홍보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진선 사장. [사진 샘표식품]


지난 12일 일본 도쿄 중심의 프린스 파크타워 호텔. 검은 옷으로 맞춰 입은 한국의 인기그룹 2PM이 단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몰려든 일본 취재진 100여 명의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샘표식품은 마시는 흑초음료의 일본시장 광고 모델로 2PM을 기용했다. 남성적이고 활력적인 이미지를 ‘건강’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한류 스타는 이제 대중문화뿐 아니라 비즈니스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상 ‘마시는 홍초’ 히트 이어
백화점 등 2000여 곳에 입점



 샘표의 흑초 ‘후초(흑초의 일본 발음)’의 TV광고는 17일 첫 방영 전부터 인터넷에서 단연 화제다. 한류 붐을 최대한 활용해 흑초의 본고장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은 일단 맞아떨어진 셈이다. 샘표의 일본 진출은 지난해 대상의 ‘마시는 홍초’의 대히트에 자극받은 것. 대상은 지난해 일본에서 ‘마시는 홍초’의 광고모델로 걸그룹 ‘카라’를 기용해 전년 대비 24배 늘어난 12억 엔(약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0억 엔(약 420억원)을 예상한다. 17일에는 ‘카라 광고 2탄’을 선보이며 가정용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뛰어든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는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에서 젊은 여성들이 부담 없이 술과 섞은 칵테일로 마실 수 있는 음료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과 대상의 ‘일본 공략 전략’은 결과적으로 ‘윈-윈(win-win)’의 형태가 됐다. 샘표 ‘후초’가 건강에 초점을 맞춘 반면 대상의 ‘마시는 홍초’는 미용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소비 대상과 시장을 절묘하게 나눈 셈이다. 샘표식품 박진선(63) 사장은 “대상이 카라를 기용해 홍초가 미용에 좋다는 점을 내세웠다면 샘표 ‘후초’는 2PM을 통해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강조했다”며 “한국 회사들이 일본 시장에서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일단 샘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샘표는 이토요카도·이온·마쓰모토키요시 등 일본 내 대형 마트와 백화점 2000여 개 점포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자동판매기에도 ‘후초’를 넣을 계획이다. 2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식초음료 시장에서 올해 53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박 사장은 “브랜드가 각인되면 바로 된장, 고추장, 한국식 소스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샘표와 대상뿐이 아니다. ‘옥수수 수염차’를 들여온 광동제약도 일본 시장에서 대박이 났다. 2010년 4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는 60억원, 올해는 100억원을 넘본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한류스타 현빈을 기용하다가 올 2월부터 일본의 유명 모델인 미치바타 안제리카(26)를 앞세워 ‘현지화’로 전환한 경우다.



 그동안 철옹성으로 불리던 일본 음료시장에 한국 음료가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배경에는 ‘한류’와 ‘안전’의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김진영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장은 “한국을 찾는 연간 300만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귀국 후 한국에서 마셨던 음료를 되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음식료 안전에 집착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국 음료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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