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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 정치운명 따라 대선정국 포석 바뀐다

4월 11일에 정치 리더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들의 당락에 따라 총선 후 정국, 즉 대통령선거 레이스와 당권구도, 19대 국회의 지형이 달라진다. 이들이 총선 관문을 통과한다면 당 안팎의 입지가 더 탄탄해지면서 보폭이 넓어질 게 분명하다.

 새누리당에선 홍사덕 의원(서울 종로)이 경륜과 선수(選數) 면에서 주목 대상이다. 당선되면 그는 7선이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신임 면에서도 당 대표 자원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총선이 끝나면 새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당 한 관계자는 9일 “홍 의원이 총선 후 (국회의장과 같은) 국회직보다 당 대표 등 당에 기여할 바를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 충청권의 강창희 전 의원(대전 중)도 승리만 하면 위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충청권의 박근혜계 좌장 역할을 해온 그 역시 당 대표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동대문을)도 어떤 위치에서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선 시 4~5선이 되는 남경필(수원 팔달)·권영세(영등포을) 의원도 젊은 당 대표감으로 거론된다. 대선을 바라본다면 당의 얼굴이 젊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경환(경북 경산-청도)·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위상도 선수를 높이면 훨씬 중요해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비(非)박근혜 진영에선 이재오(은평을)·정몽준(동작을) 의원이 여전히 비박근혜계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승리할 경우 대선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통합당에선 문재인 상임고문(부산 사상)이 총선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가장 파워풀한 초선 의원’이 될 게 분명하다. 정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야권 내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그는 당장 야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세종시와 서울 종로에 각각 출마한 이해찬 후보와 정세균 후보도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화려한 컴백’이 예고돼 있다. 야권 기획가로 꼽히는 이 후보는 당내 최대 세력인 범노무현계의 좌장 역할이 강화되면서 발언권이 커질 전망이다. 정 후보는 서울에 새 둥지를 마련할 경우 ‘호남 정치인’이 아니라 ‘전국 정치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야권 내 또 한 명의 기획가로 평가받고 있고 일각에선 ‘이해찬의 라이벌’로도 부르는 김한길 후보(광진갑)의 입성 여부도 주목된다.

 ‘박남매’로 불려온 박지원 후보(전남 목포)와 박영선 후보(구로을)도 선수가 쌓이면서 비중과 역할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싱크탱크인 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후보(부천 오정)는 총선 이후 김 지사 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란 냉엄한 승부다. 누구도 이름값만으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낙선한다면 상당수는 당분간 정치적 낭인 신세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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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