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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7 ‘행운의 부적’ 달고 중국행

SNS를 통해 티저 이미지로 공개된 신형 SM7. 탈리스만은 행운의 부적이란 뜻이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르노삼성의 신형 SM7이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다. 카를로스 곤(58) 르노-닛산 회장이 모터쇼에서 직접 신형 SM7을 소개한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올 뉴 SM7’은 이날 르노의 엠블럼과 ‘Talisman(탈리스만·행운의 부적)’이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한다. 신형 SM7의 중국 진출은 르노그룹 본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중소형 차종 중심으로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중대형 모델을 늘려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거대한 중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한다.

르노삼성 나기성 홍보본부장은 “부산 공장의 생산 기술력이 그룹 차원에서 인정받고 있는 데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까지 맞아떨어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SM7은 이제껏 르노가 중국 시장에 선보인 승용차 모델 중 가장 큰 것이다. 르노그룹 본사는 최근 탈리스만이라는 이름과 르노 로고가 붙은 신형 SM7의 뒷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티저 이미지로 공개하며 중국에서 출시 전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르노삼성 임직원들은 신형 SM7이 중국에 수출되면 회사 경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실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10만9221대를 팔아 점유율 7.4%를 기록하며 한국GM에 3위를 내주고 판매 순위 4위로 밀렸다. 올 1분기 내수 판매는 1만6853대로 전년 동기(2만8447대) 대비 41% 감소했다.

경쟁사들이 속속 신차를 내놓은 데 반해 이렇다 할 신형 모델을 출시하지 못한 이유가 컸다.

그간 양호한 실적을 올렸던 수출도 지난달에는 부진했다. 1년 전보다 42.8% 줄어든 8143대에 그쳤다. 지난해만 해도 수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 회사 출범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내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이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린다면 위기 극복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노삼성은 중국에 QM5(현지명 꼴레오스), SM3(플루언스), SM5(래티튜드) 등을 르노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는 2008년 중국 시장 진출 이래 월 2000대 안팎이 판매되고 있다.

나 본부장은 “여기에 신형 SM7까지 가세하면 르노 삼성의 판매 차종이 다양해져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가 생기고, 다른 차종의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 SM7의 중국 진출을 계기로 르노삼성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다. 중앙대 이남석(경영학) 교수는 “과거 삼성에서 만들어놓은 공장의 제조 능력이 르노삼성의 큰 경쟁력이었는데 그 효과가 줄고 있다”며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앞으로 얼마나 더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르노삼성은 다음 달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르노그룹의 크로스오버(CRV) 컨셉트카 ‘캡처’를 기반으로 한 모델을 선보인다. 프랑수아 프로보(44) 르노삼성 사장은 “캡처를 가지고 한국에서 다양한 라인업 확장 가능성을 시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전기차 ‘SM3 Z.E.’도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특히 르노그룹은 그룹 전체의 전기차 전략과 관련,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택하고 그 역할을 르노삼성에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저(teaser)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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