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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에 뭘 물으려 하면…검사들 쩔쩔"

이영호(48·구속·사진)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검찰에서 수시로 ‘버럭 이영호’의 면모를 드러내 검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시종일관 목소리를 높이고 흥분한 듯한 태도를 보여 인터넷 등에서 ‘버럭 이영호’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수세에 몰리면 흥분해 큰 소리
“뭘 물으려 하면 화부터 내”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 고분고분 응하다가도 갑자기 흥분해서 “말도 안 된다” “그런 사실은 절대로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하느냐. 내 앞에 데리고 오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비서관이 흥분할 때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이 나오거나 자신이 수세에 몰리게 될 경우라고 한다. 그는 흥분한 뒤에는 자주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을 치면서 “아이고 검사님”이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객관적인 사실을 들이대도 일단 부인하면서 막무가내로 잡아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참고인이나 피의자가 인정한 사실에 대해서도 “나는 모른다. 그 사람에게 물어보라”며 입을 닫는가 하면 범죄 혐의와 전혀 무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일단 “모른다”는 답부터 내놓는다는 것이다. 다른 진술이나 증거를 들이대야 “그때 한 번 보기는 한 것 같은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겨우 한 발 물러선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뭘 물어보려고 하면 일단 화부터 내고 흥분하기 때문에 검사들이 힘들어한다”며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워낙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라 즉각적으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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