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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살리라 … 경춘선 타는 도시 농민들

시민들을 상대로 한강 둔치에 텃밭을 마련해 온 서울시에 최근 비상이 걸렸다. 국토해양부가 사업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주민 대상 텃밭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시는 “정부의 중지 명령은 유감”이라면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텃밭을 노들섬과 가족공원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 편해 수도권서 원정 농사
농가마다 주말농장 분양 늘려

 서울시는 노들섬 테니스장과 용산가족공원 자연학습장 등에 텃밭을 조성하는 대로 오는 28일께 분양할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시가 발 빠르게 대체 부지를 마련한 것은 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애초 서울시가 모집한 서부이촌동 한강변의 텃밭 참가 신청에는 500팀 모집에 무려 5700팀이 몰렸다.





 이 같은 도시인들의 ‘농사 본능’으로 도시 근교 주말농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이 시작된 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신촌1리 대룡산 해맞이마을에 도시민 30여 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올 한 해 자신들이 농사를 지을 비닐하우스 안의 밭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20일께부터 이곳에 채소 모종을 심는 등 농사를 시작하게 된다. 남의숙(40·여·춘천시 퇴계동)씨는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데다 아이들이 땅의 소중함을 알 수 있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2계좌(33㎡)를 분양받았다”며 “상추·감자·고구마·옥수수 등을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에서는 지역 내 농촌마을이 자체 운영하는 주말농장에 도시민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주말농장 분양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처음 주말농장을 개설한 해맞이마을은 비닐하우스 660㎡에 대해 지난달 말 분양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밭이 대부분 분양된 데다 추가 문의가 잇따르자 일반 밭 2900㎡도 분양하기로 했다.



 2008년부터 주말농장을 운영해 온 서면 방동1리 장절공정보화마을은 지난해 1650㎡에서 올해 2400㎡로 규모를 늘려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각종 체험활동과 숙박시설을 갖춘 사북면 원평팜스테이마을도 10계좌(330㎡) 규모의 주말농장을 분양하고 있다. 또 거리가 멀어 직접 마을을 찾지 못하는 도시민에게 농사를 대신 지어 수확한 농산물을 보내주는 교류형 주말농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말농장을 분양받는 사람들은 주로 춘천 등 강원도 내 도시 거주자들이다. 그러나 최근 경춘선 복선 전철과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 등 수도권 주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뿐 아니라 경기도 각지에도 주말농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이 주말농장이 도시민의 관심을 끄는 것은 주말 가족활동으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데다 마을에서 밭 갈기, 농기계 일을 도와줘 손쉽게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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