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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사죄해 XX야" 김용민, 눈물 흘리며…





김용민 나꼼수팬들 서울광장서 ‘조’ 퍼포먼스
한명숙은 사퇴 권고 … 김 후보 거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7일 비서실장인 황창하 대변인을 통해 “저희 후보들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당은 김용민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불거진 후 당의 첫 공식 반응이었다.



 하지만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는 한 대표의 사퇴 권고에도 불구,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공동 진행자인 김어준·주진우씨와 함께 서울광장에서 열린 ‘4·11 삼두노출 꼼수대번개’에도 참석했다. ‘삼두노출’은 ‘카퍼레이드를 통해 세 사람의 머리를 노출하겠다’는 의미다. 세 진행자는 선루프가 열린 카니발 차량에 동승하고, 시청 앞 광장을 돌며 이날 행사에 온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과 손수조 후보가 부산 사상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인 걸 풍자한 것이다.



 이날 나꼼수 팬 6000여 명(경찰 추산)이 몰려 서울광장을 메웠다. 친구끼리 삼삼오오 찾아온 20~30대가 많았고, 50~60대도 종종 눈에 띄었다. 광장에 앉아 있던 나꼼수 팬들은 김어준·주진우·김용민이 지나가는 길마다 일어나 환호했으며,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행사의 메시지는 ‘김용민의 사퇴는 없다. 심판의 대상은 MB 정부다’였다. 사회를 맡은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는 “니(김 후보)가 실수하고 잘못한 건 국회 들어가서 사죄해 이 새끼야”라고 말했다. 나꼼수 팬들은 환호를 보냈고, 김용민은 눈물을 흘리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탁 교수는 모여 있는 사람들의 동선을 이용해 ‘조’라는 글자를 미리 만들어 놓고, 이들 세 명을 기다렸다. ‘조’는 ‘성기’를 의미하는 속어를 뜻하는 단어로 탁 교수는 “더 큰 잘못을 해놓고도 더 작은 잘못을 한 사람을 비웃고 비난하고 상처준 것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씨는 “용민이가 피투성이가 됐다. 가카(이명박 대통령을 의미)를 숨기려고 (새누리당과 언론이) 그런 것이다”라고 주장했고, 주진우씨는 “용민이 사전에 사퇴는 아롱사태밖에 없다. (신문사 건물 등을 가리키며) 저 새끼들, 쫓아가서 복수해 줄 것”이라고 별렀다. 김 후보는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의 사진이 실린 패널만 들고 있었을 뿐 마이크를 잡지는 않았다. 김 후보가 출마한 노원갑은 정 전 의원의 지역구였고, 민주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김 후보를 이곳에 전략공천했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아버님께서 안수기도를 해 주셨다. 제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전날에는 “금식기도를 하며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트위터에 “국민이 아닌 새누리당의 네거티브에는 끄떡없다”며 후보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의 교회 비판 발언에 대한 여진(餘震)은 계속됐다. 수원의 명성교회에선 이날 담임 목사의 설교 직전에 ‘교회 뉴스’라는 순서에서 김 후보의 교회 비판 발언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교회엔 선거법 위반이라며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교회 관계자는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보여 준 것으로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7일에는 한국장로총연합회·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신도지도자협의회·기독시민운동중앙회·한국미래포럼·성공21·에스더구국기도회 등 7개 교계 단체가 민주당사 앞에서 김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수단체인 김규호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김 후보의) 과거 행적을 볼 때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의 대표라고 하기에는 함량 미달이므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고 말했다.



강인식·이승호·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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