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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보고 뽑겠다, 4년 전 41% 올핸 19%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인물 투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08년 조사에선 후보 선택 기준으로 ‘소속 정당’을 꼽은 응답이 41.2%로 가장 높았고, ‘후보의 능력·경력’ 32.2%, ‘도덕성’ 7.4%, ‘후보의 이념·공약’ 7.4% 순이었다. 그러나 2012년 조사에선 ‘소속 정당’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18.5%로 떨어진 대신, ‘후보의 능력·경력’이 36.0%로 가장 높아졌다. 도덕성(20.4%)과 이념·공약(19.7%) 역시 지난 총선 때보다 중요한 고려 요소로 부각됐다.



후보 능력·도덕성에 투표
2008년 47% 이번엔 76%
김용민 막말 파문 이전에
가장 관심 이슈로 꼽은 건
사찰·FTA 아닌 경제성장

 정치권 전반에 대한 깊은 불신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의미한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내세우고 있는 ‘MB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의 교차 분석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방적인 MB 심판론자’가 27.2%, ‘일방적인 야당 심판론자’가 22.8%인 데 비해 ‘MB 심판론’에 동조하면서 동시에 ‘야당 심판론’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양비론자’가 38.4%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유권자에게서 양비론적 입장이 과반을 넘 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두 입장 모두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무입장층’은 11.7%로 가장 적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가 모두 정치공세를 펴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는 실생활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응답자의 22.4%가 ‘경제성장’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고, ‘지역 발전’(17.8%)과 ‘복지 이슈’(13.3%)도 상위에 올랐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실제 삶과 관련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민간인 불법사찰과 권력형 비리’를 꼽은 응답자는 13.4%였다. 2030세대, 고학력, 서울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이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비해 북한, 재벌개혁, 야권 통합 등은 여야의 뜨거운 공방과는 달리 유권자에겐 그다지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 정당의 특정 후보에 대한 자질 시비로 진행되고 있는 여야의 선거운동 역시 유권자의 민심과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참여 의지가 높고 투표를 통한 정치 변화에 대해 자신감이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더욱더 아쉬운 부분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 확실층의 비율이 2008년 총선(57.8%)과 2010년 지방선거(63.8%)에 비해 75.5%로 높아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20대 연령층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008년 34.8%→2012년 62.1%).



 다만 이번 조사가 ‘나꼼수’ 진행자였던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일기 이전에 실시됐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최근 관심 이슈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결국 여야 정당에 대한 깊은 불신 속에서 치러질 이번 총선은 18대 때처럼 어느 일방으로 쏠리기보다 투표 당일까지 피를 말리는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택(서울대)·이내영(고려대) 교수



2006년 지방선거 때 시작 … 유권자 2000명 의식 변화 추적



패널조사 어떻게 했나




패널조사는 동일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같은 질문을 반복해 물어보는 방식의 조사다. 조사 시점의 순위에 비중을 둔 단순 지지율 위주의 여론조사와 달리 지지율의 변화 추세는 물론 그 이유와 동기까지 포착할 수 있다. 중앙일보·SBS·EAI·한국리서치는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4·11 총선과 올 12월의 18대 대선에서도 패널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한다. 네 기관이 참여한 것은 상호협력을 통해 패널 관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는 전체 국민의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맞게 모집한 20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총선 2회, 대선 5회 등 총 7회 조사 중 첫 번째에 해당한다. 조사는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간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을 사용해 실시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8.3%다.



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패널조사팀 명단



▶동아시아연구원(EAI)=강원택(서울대)·권혁용(고려대)·김민전(경희대)·김성태(고려대)·김준석(동국대)·박원호(서울대)·박찬욱(서울대)·서현진(성신여대)·윤광일(숙명여대)·이내영(팀장·고려대)·이우진(고려대)·이현우(서강대)·임성학(서울시립대)·장승진(국민대)·지병근(조선대) 교수<가나다순>, 이곤수·정원칠·정한울 연구원



▶중앙일보=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SBS=현경보 부장



▶한국리서치=김춘석 부장, 오승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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