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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천안·아산 판세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여야 지도부는 충청권에서 최대의 격전지가 될 천안·아산 지역을 방문해 충청권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각 후보간 경쟁 구도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천안갑은 2강 1약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천안을은 2강 1중, 아산은 2강 1중 1약으로 판세가 기울고 있는 양상이다.



천안갑 양승조-전용학 양강구도
천안을 김호연-박완주 접전
아산 후보마다 “오차범위 내”

장찬우·최진섭·강태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천안갑 선거구 새누리당 전용학, 민주통합당 양승조, 자유선진당 강동복 후보.


4·11 총선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결과에 대한 신뢰성은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집 전화 RDD(임의 전화번호 추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결과가 10% 안팎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가 바닥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이번 4·11 총선은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각종 여론조사는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천안·아산 지역 각 후보들의 대결 구도는 점차 안개가 겉치고 있는 모습이다.



 천안갑 선거구는 초반 20% 이상의 큰 폭으로 뒤져있던 새누리당 전용학 후보가 지지율 40%대에 접어들며 무난한 승리를 확신했던 민주통합당 양승조 후보를 압박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자유선진당 강동복 후보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어 전용학 후보와 양승조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용학 후보측은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있을 TV토론회 등에서 민심을 확실하게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후보측은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세력의 결집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여론조사 결과를 100% 신뢰하지는 않는다”며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 등의 문제가 투표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을 선거구 새누리당 김호연, 민주통합당 박완주,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천안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완주 후보가 30%대의 지지율 속에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막판 추격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연 후보측은 “지금은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에 신경 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대 후보들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천안발전을 위한 생각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완주 후보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호연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는 민심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후보측은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천안을 선거구는 결국 3명의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박상돈 후보는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하고 차별화된 공약을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는 복안을 가지고 있어 판세를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산 선거구 새누리당 이건영, 민주통합당 김선화,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


 아산 지역 역시 여론조사 결과가 춤을 추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같은 후보를 두고 벌인 각 기관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많게는 10배 이상 나기도 한다. 그러나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와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마다 지지율 격차가 심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순위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최종 승자는 이명수 후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각 여론조사 마다 20~40대 젊은 층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 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소에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유권자들의 위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발휘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 언론사 여론 조사 결과 선진당 이명수 후보(33.1%)와 민주당 김선화 후보(30.6%)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2위 순위가 바뀌는 건 시간문제”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의 선전도 눈에 띈다. 이건영 후보측은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최근 자체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3명의 후보 지지율이 모두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정당(선진당)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발전을 앞당길 집권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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