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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넘치는 대구 … 2곳 더 생긴다

3일 대구시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상가.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분위기가 썰렁하다. 지하 3층, 지상 3층의 상가 중 1층은 거의 비어 있다. 상가 중앙에는 신문지로 가려 놓은 큰 출입문이 보인다. 이곳에 백화점이 들어선다. 영국계인 데벤함스(DEBENHAMS)다.



영국 데벤함스·신세계 입점 준비
시민단체·상인 모인 상생협의회
“지역자금 유출 제동장치 만들자”

 외지 백화점이 잇따라 대구지역에 진출하고 있다. 신세계가 내년 1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백화점을 짓기로 한데 이어 데벤함스도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문을 열었다.



 ㈜데벤의 이강수(54) 부사장은 4일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상가 1층 1만9600㎡를 백화점으로 꾸며 오는 10월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벤함스는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백화점 체인으로 23개국에 6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문을 여는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이 백화점은 해외 명품과 함께 남·여성복, 아동복, 속옷류와 주방용품 등 자체 브랜드를 취급한다. 데벤함스는 백화점 소속 디자이너가 만든 80여 종의 자체브랜드 가운데 60%를 직매입 형태로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2015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동대구역 남쪽에 백화점을 갖춘 교통환승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7000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외지 백화점의 잇단 진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유통업계는 이들 백화점이 대구에서 벌어 본사가 있는 서울로 자금을 빼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도 같은 입장이다. 자금이 지역에 머물러야 다시 지역 기업에 투자되는 등 선순환의 경제구조를 만들 수 있다 . 이에 따라 시는 외지 백화점들에게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역 금융기관에 정기예금을 예치하고 지역 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상인·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외지 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데벤과 신세계는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백화점을 현지 법인 형태로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각종 지방세를 대구시에 납부하고 금융거래도 지역 금융기관과 하겠다는 것이다. 인력의 현지채용 등 다른 기여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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