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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저질 발언 김용민’ 국회의원 자격 있나

서울 노원갑 김용민 민주당 후보의 과거 막말은 매우 저질스러운 것이다. 농담도 유머도 아니고 그저 취객이나 약물중독자의 상스러운 배설 수준이다. 그가 2004년 인터넷 라디오방송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 “미국에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그리고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의 뜻)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 “(출산율 제고를 위해) 지상파 텔레비전이 밤 12시에 무조건 떡(성행위 속어) 영화를 두세 시간씩 상영… 주말에는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고 떡을 치게 하자.” 그는 여자 성기를 가리키는 속어를 인용해 “XX맛 오징어”라고도 했다. 그는 다른 날 같은 방송에서 “노인네들이 시청역에 오지 못하도록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버리자”는 발언도 남겼다.



새누리당은 고령-성주-칠곡에 석호익씨를 공천했었다. 그런데 그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한 강연회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게 드러났다. “어느 학자에 따르면 고등동물일수록 많이 분화되고 hole(구멍)이 많다고 한다. 사람도 이런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당연히 여성이 우월할 수밖에 없다.” 성희롱이라는 논란이 일자 당은 공천을 취소했다. 석씨의 발언은 학자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며, 김용민 후보에 비하면 점잖은 것이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이곳에 같은 ‘나꼼수’ 멤버인 김 후보를 ‘연합 공천’했다.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유권자는 지켜볼 것이다.



정치인의 저질 발언은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최종원 의원은 지난해 강원지사 보궐선거 유세에서 “대통령 집구석이 하는 짓거리가 전부 이거다. 형도 돈 훔쳐 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으려고 별짓 다하고 있다. 이거 국정조사 감이다. 우리가 총선에 승리해 제대로 걸리면 감방 줄줄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공천 경선에서 패했다. 그리고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김용민 막말이 아무 일 없이 통과된다면 한국 사회의 질적 수준은 낮아질 것이다. 국회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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