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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선수 싹쓸이 켄터키대, NCAA 남자농구 우승

고마워요, 감독님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챔피언이 된 켄터키대 선수들이 인터뷰 중인 존 칼리파리 감독(아래)의 머리를 두드리는 장난을 치고 있다. 켄터키대는 결승전에서 캔자스대를 67-59로 누르고 우승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뉴시스]


아마추어리즘에 바탕한 미국 대학스포츠도 프로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바뀌고 있는 것인가.

선수에 “NBA 진출 안 막겠다” 영입
대학 징검다리로 프로 진출 논란



 ‘졸업 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허용’을 내걸고 우수 선수를 대거 스카우트한 켄터키대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에서 우승했다. 3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메르세데스벤츠 수퍼돔에서 열린 NCAA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켄터키대가 캔자스대를 67-59로 꺾었다. 1998년 이후 14년 만에 이룬 통산 8번째 우승이다.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켄터키대는 전반 3분쯤 동점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올 시즌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꼽히는 앤서니 데이비스(19)가 6득점·16리바운드·6블록·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켄터키는 주전 다섯 명이 모두 1, 2학년으로 경험이 적은 편이다. 반면 캔자스는 3학년 한 명을 빼고 모두 4학년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켄터키의 우승을 점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달 4강 후보 중 한 팀으로 켄터키를 꼽았다.



 켄터키에는 선수 스카우트 능력이 뛰어난 존 칼리파리(53) 감독이 있다. 칼리파리 감독은 2006년 고교 선수들의 무분별한 NBA 진출을 막기 위해 수정된 규정을 역이용했다.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려면 대학을 1년 이상 마쳤거나 드래프트 당일 기준 만 19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항목이다. 칼리파리 감독은 “대학 입학 1년 뒤 NBA 진출을 선언해도 붙잡지 않겠다”며 뛰어난 고교 선수들에게 접근했다.



 대학 입학을 프로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로 여긴 선수들은 켄터키대를 선호했다. 2010년에는 다섯 명이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됐다. 이 때문에 칼리파리 감독은 “유망 선수들을 싹쓸이한다”는 비난도 많이 받았다. 2008년에는 멤피스대를 NCAA 4강으로 이끌었지만 선수 선발 부정에 휘말리면서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승 뒤 그는 “올 시즌 켄터키가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대학 스포츠가 프로행 징검다리인가’라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대학축구 유망주들이 학교를 중퇴하고 일본 J-리그로 진출하고 있다. 대학 졸업장보다는 많은 연봉과 해외 진출 기회 등 ‘눈앞의 열매’를 선호하는 것이다. 런던올림픽 축구대표 선수 중 백성동(21·연세대→주빌로), 장현수(21·연세대→FC 도쿄) 등이 지난해 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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