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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국 정부보다 싸게 채권 발행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삼성전자가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8% 오른 133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133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99% 오른 2049.28에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지난주 종가보다 52.45포인트(0.4%) 오른 1만3264.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7년 12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이 삼성전자 주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머니투데이]


삼성전자가 뉴욕 금융시장에서 한국 정부보다 나은 대접을 받았다. 정부가 발행한 채권보다 더 싼 이자로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이다. 국제금융센터와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뉴욕에서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어치 5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금리는 5년 만기 미 국채(2일 기준 연 1.011%)에 80bp(0.8%포인트)를 더한 1.811%다. 이는 지난달 30일 정부 발행 외국환평형기금채권(2019년 만기)의 가산금리 110bp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금리가 낮을수록 그만큼 신용이 좋다는 의미다.

뉴욕서 금리 T5+0.8 … 10억 달러 모집에 44억 달러 몰려



 외평채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달러화로 발행하는 유일한 국채로, 국가신인도의 지표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와 한국 국가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A’로 같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정부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린 것이다.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28일 5년 만기 달러채를 가산금리 210bp에 발행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관계자는 “한국물 중 금리가 이례적으로 낮았다”며 “때마침 무디스가 한국 국가등급 전망을 올리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영향”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이 ‘삼성’이라는 이름에도 일종의 가산점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채권을 발행한 것은 1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4억6000만 달러어치의 채권 발행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 초 ‘15년 만에 달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삼성전자는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닷새간 뉴욕·보스턴·시카고·LA에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열었다. 애초 2일 청약 때 삼성전자는 5년 만기 미 국채에 가산금리 90bp를 제안했다. 하지만 청약이 몰리면서 가산금리는 80bp로 더 떨어졌다. 10억 달러 모집에 4.4배의 돈이 몰렸다. 국제금융센터 우희성 연구원은 “최근 한국물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고, 오랜만에 등장한 삼성전자 채권이라 희소가치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채권 발행은 다른 한국 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 연구원은 “안 그래도 최근 빠르게 하락한 한국물 채권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어디에 쓸지도 관심이다. 삼성 측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증설보다는 설비 보완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라인 증설에는 통상 5조~7조원 정도가 들어간다.



정부보다 싸게 달러 쓰는 삼성



(미 국채 5년물 기준 가산 금리, %p)



● 미 국채 5년물(T5): 1.01% (유통금리)



● 삼성전자: T5 + 0.8 (4월 2일 발행)



● 외국환평형기금채권: T5 +1.1 (7년 만기 유통금리)



● 한국석유공사: T5 + 2.1 (발행금리)



● 산업은행: T5 + 2.75 (5년6개월 만기, 발행금리)



● IBM: T5 + 0.46 (유통금리)



● 델: T5 + 0.53 (유통금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외화 자금의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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