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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에너지 제로 아파트’ 만든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현대건설 기술개발원 풍동 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공기 흐름을 연구하고 있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건물을 배치해 열섬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안성식 기자]


지난해 9월 입주한 서울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단지엔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가 있다. 옥탑 조형물 위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이 하루 297㎾h의 전기를 생산해 각 세대에 공급한다. 세대당 연간 7만8000원, 전체(397세대)로는 약 300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단지 내 소형 풍력발전기 2대가 생산하는 전력(하루 5.6㎾h, 연간 2000㎾h)은 단지 내 조명에 쓰인다.

중앙일보 그린랭킹 ⑦ 현대건설·끝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탄소 저감형’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미래 5대 핵심 상품으로 꼽는 ‘그린홈’ 기술 개발에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중앙일보 그린 랭킹에서 종합 3위, 건설 및 기타 산업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과거 주택시장에서 ‘살기 편한 집’과 ‘브랜드 구축’을 표방했다면 이제는 단연 ‘그린’이 화두”라고 말한다. 자동차처럼 주택시장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얼마인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뜻이다. 정 사장은 “정부도 친환경 주택 공급 정책을 펼치면서 이제 친환경 건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열과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도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의 경우, 땅속에 묻어놓은 열교환 파이프를 이용해 커뮤니티센터 냉·난방을 한다. 겨울엔 따뜻한 지열을 흡수해서 난방하고, 여름에는 차가운 땅속으로 실내의 더운 열을 버리는 원리를 이용했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는 가정 내 보일러 대신 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했다. 공기 내 산소와 가스 내 수소가 결합해 물이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전기와 열을 활용하는 발전시스템이다. 165㎡(50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연간 약 103만원의 요금(가스+전기)을 줄일 수 있다. 아파트 단지 내 편의시설과 조경도 환경 친화적으로 바꿨다. 빗물을 모아 만든 생태연못(김포 고촌, 삼성동), 태양광 조명을 이용한 그늘막(반포, 영종, 북한산 3차),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놀이터(반포) 등이 그 예다.



 그린홈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입주를 앞둔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에 설치될 ‘에너지클락’이 그 예다. 차량 속도계처럼 전체 전력과 전등량, 콘센트 전력량, 가스·수도 사용량을 1~2초 안에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손쉽게 기기별·시기별 에너지 사용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게 된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개발한 ‘통합에너지절감(TEEM) 시스템’은 더 똑똑하다. 입주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전자동 운전제어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실내 공기 질도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세대당 연간 4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아끼게 된다. 이 회사 연구개발본부 고위 관계자는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0인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든다는 목표로 친환경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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