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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재건축 탄력 … 9100만원 추가부담 땐 112㎡ 입주

경기도 과천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과 조합 설립을 서두르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이 가장 빠른 주공 6단지는 이달 8일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 뒤쪽 고층 아파트가 이미 재건축을 끝낸 래미안 슈르이고 그 앞 단지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공2단지다.


경기도 과천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정부가 과천 보금자리지구를 축소하고 과천시에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사업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1,2,6,7단지 5100여 가구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4, 5, 6, 8, 9단지를 제외한 1, 2, 6, 7단지 5100여 가구가 재건축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이 만들어져 있는 주공6단지는 이달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고 2단지는 조합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보금자리지구 규모가 줄어들면서 재건축을 통해 새로 지어지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도 과천 재건축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과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용적률(사업부지 대비 지상건축연면적 비율)이 71~92%로 낮은 대신 220%까지 높여 재건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보여서다.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반분양분도 많이 나온다. 과천시에 따르면 1, 2, 6, 7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모두 7432가구를 짓고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2366가구(32%)를 일반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 건축과 지순범 팀장은 “기존 용적률이 낮다보니 재건축을 통해 늘어나는 용적률이 많아 주민들의 사업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J&K부동산투자연구소가 시뮬레이션한 결과 가구당 추가부담금이 평균 1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6단지 59㎡형(이하 공급면적)이 112㎡형을 배정받는 데 들어가는 추가부담금은 9100만원 선이다. J&K부동산투자연구소 권순형 소장은 “그동안 과천 시세가 많이 떨어져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6단지 59㎡형의 시세가 6억6000만원 정도여서 주변 새 아파트 가격과 비교하면 5000만~1억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매수 문의와 거래가 늘었다. 원문동 오렌지공인 박강호 사장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빠졌다는 점도 과천 재건축 투자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현재 과천 재건축 시세는 2006년 최고점의 60%까지 빠졌다. 2006년 말 각각 11억원, 7억4000만원까지 올라갔던 6단지 83㎡형과 2단지 53㎡형이 각각 7억9000만원과 5억원 선까지 떨어졌다. 가격부담이 줄어들면서 ‘준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강남에서 가까운 입지여건과 계획도시로서의 쾌적한 주거환경이 재건축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천 주택시장의 버팀목 중 하나인 정부청사가 이전되기 때문에 재건축의 앞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권영은 기자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재건축 사업의 주체인 조합을 설립한 뒤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공공관리제에 따라 시공사 선정 시기가 사업승인 이후다. 선정 방법은 지명경쟁·제한경쟁·일반경쟁 등 세 가지 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지명경쟁 방식은 조합원이 200명 이하인 사업장에서만 가능하다. 시공능력 평가순위 등으로 입찰 참여조건을 제한하는 제한경쟁 방식은 5개 이상 업체의 신청이 있어야 한다. 일반경쟁은 입찰 참여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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