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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실착 백 28

<준결승전 1국>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3보(26~36)=흑▲로 공격해 오자 백은 26으로 밀어 비로소 수습에 나선다. 27 받자 천야오예는 무심히 28. 하나 이 28이 중대 실착이라는 게 금방 드러났다. 29로 꽉 막자 백은 갑자기 콘크리트 벽에 갇힌 듯 답답한 느낌이 든다. 프로들의 본능이라 할 이 좋지 않은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



 박영훈 9단은 ‘참고도1’ 백1을 제시하며 일단 이곳을 밀어 흑 모양에 단점을 만들어 놔야 했다고 말한다. 백1은 사는 데도 도움을 줘 흑4로 막더라도 쉽게 산다. 따라서 A는 두고두고 흑의 약점이 된다. 실전의 흑은 너무 깨끗하고 두텁다. 이 두터움은 엄청난 힘이다. 약점이어야 할 흑이 파워를 갖게 됐다. 귀의 몇 집을 챙긴 대가 치고는 너무 크다. 기선을 잡은 원성진 9단이 이번엔 33으로 신경을 자극한다. 백은 눈감고 ‘참고도2’처럼 뛰쳐나가고 싶다. 흑2엔 백3. 이게 살아 있는 바둑이고 기세일 것이다. 하나 천야오예 9단은 냉정하게 현실을 읽은 뒤 34로 인내한다. 35를 당해 준다. ‘참고도2’를 보면 공격당하는 백 한 점이 괴롭다. 게다가 귀는 흑이 선수를 잡아 B와 C를 두는 순간 오동통하게 집을 내고 산다. 기분만으로 둘 수 없는 게 바둑이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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