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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에는 관심 없다…재미 위해 음악한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김형태(왼쪽),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온 평화주의자 브래드(가운데), 친숙하지만 우유부단한 전라도 출신 장범준(오른쪽). “성격이 너무 달라 오히려 잘 어울린다”고 했다. [김태성 기자]


지난해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Mnet)에서 버스커버스커는 가장 극적인 팀이었다. 최초 톱 10에 올랐던 예리밴드가 이탈하면서 그 대타로 생방송 무대에 올라가더니, 결국 울랄라세션에 이어 준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 버스커버스커가 데뷔 앨범을 내고 본격 가수 선언을 했다. 앨범에는 자작곡 11곡이 실려있다. 27일 만난 세 멤버 장범준(23·보컬·기타)·브래드(28·드럼)·김형태(21·베이스)는 시종 웃는 얼굴이었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데뷔 앨범 낸 버스커버스커



 그들의 시작은 거리 공연(busking)이었다. 상명대 애니메이션학과 선후배 사이인 장범준·김형태가 먼저 시작했고, 상명대 영어회화 강사 브래드가 합류했다. 주말마다 거리를 누비다가 “재미 삼아” 슈스케에 지원했다.



 “재미로 시작했는데 생방송에 진출하게 되니 ‘실력이 부족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 되더라고요. 그때 브래드가 ‘기술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마(Don‘t worry about skill)’라고 말해줬죠.”(장범준)



 실제 이들의 보컬·연주는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데서 나오는 자유로운 느낌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당시 우릴 좋아해준 분들이 기술 때문에 좋아한 게 아니었어요. 어쿠스틱한 음악에 맞춰 셋이 흔들고, 웃으며 즐기는 모습을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김형태)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들은 “그룹의 정체성,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슈스케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이승철씨로부터 “오만하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들은 “남의 곡이 아닌, 우리의 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작업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11곡은 장씨가 고3 때부터 만들어둔 20여 곡에서 봄 느낌이 나는 곡을 추려낸 것. 편곡에서 전문 작곡가의 도움은 받았다고 한다. 타이틀곡 ‘벚꽃엔딩’은 벚꽃놀이를 묘사하는 노랫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어쿠스틱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진성과 가성을 자연스레 오가는 장씨의 보컬도 매력적이다.



 셋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재미를 위해 음악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브래드는 “음악 프로 1등은 관심 없다. 범준, 형태와 오랫동안 연주(keep playing)하고 싶다”고 했다. 거리 공연도 계속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터뷰 뒤에도 숙명여대에서 깜짝 거리 공연이 있다며 서둘러 길을 나섰다. 5월 5, 6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를 연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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