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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이민’ 박주영, 국가대표 자격 있나

박주영
박주영(27·아스널)의 병역 연기와 관련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에 뽑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2년까지 장기체류권 얻어
병역법 맹점 이용했다는 비난
국적 버리고 병역면제 받은 백차승
여론 뭇매에 WBC 대표 탈락 전례

 2008년 AS모나코에 입단했던 박주영은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2022년까지 머물 수 있는 장기체류권을 받았다. 사실상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다. 그는 비난이 일 것을 대비해 병무청에 ‘35세 이전에 현역병으로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각서까지 써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주영의 상황은 프로야구 선수 백차승(32·오릭스)의 2008년 경우와 유사하다. 백차승은 1998년 9월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감독 지시 불이행으로 영구 제명됐다. 백차승은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99년 미국으로 갔다. 2001년 6월, 병무청은 신체검사도 받지 않고 국외로 나간 그를 병역법 위반자로 고시했다.



 백차승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고, 2005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러고는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도 면제됐다. 백차승은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통산 59경기 16승18패를 기록했다. 2008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김인식 당시 대표팀 감독은 백차승을 1차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백차승은 미국 국적이지만, WBC에는 부모의 국적에 따라 대표팀으로 뛸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오른손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백차승에게도 조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병역을 회피했다”는 비난 여론에 막혔다. 결국 김 감독도 백차승의 발탁을 포기했다.



 박주영도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재외교포를 위한 법을 이용했다. 백차승과는 다르게 박주영은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해 대표팀에 뽑히는 데 문제가 없다. 병무청 관계자는 “박주영이 모나코로 이민을 신청한 개념이다”라며 “한국 국적은 유지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도 도덕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박주영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까지 했던 그가 법의 맹점을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박주영은 유럽의 모나코 공국으로 이민 간 사람이다. 한국을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군대 문제는 유력한 대권 후보도 떨어뜨리는 일이다. 병역 연기는 대표팀 발탁에 고려사항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반면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은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에서 박주영이 팀에 도움이 된다면 와일드카드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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