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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스타] 국가대표 상비군 두정고 김보명양

천안 두정고등학교 펜싱부 얼짱 스타 김보명양이 2012년 펜싱 ‘사브르’ 종목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며 침체돼 있던 충남 펜싱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훈련에서 쏟은 땀방울만큼 실력이 쌓여간다고 믿는 보명양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오늘도 한방울, 한방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진섭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칭칭칭칭’ 경쾌한 리듬으로 부딪히던 금속 소리가 점점 날카롭게 들릴수록 스텝도 한층 더 빨라진다. 은색 빛깔의 칼날이 수차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딪친 후 잠깐 동안 흐르는 정적, 촘촘한 철망으로 만들어진 펜싱 마스크 안의 앳띤 얼굴에는 어느새 한줄기 땀방울이 흐르고 거친 숨소리가 체육관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허공을 가르는 칼날과 유연한 몸놀림, 마치 액션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천안 두정고등학교 펜싱부(사브르·sabre) 학생들의 훈련 모습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으로 그 어떤 스포츠보다 멋진 종목이지만 선수 수급이 어려워 침체돼 있던 충남 펜싱계가 최근 활력을 되찾고 있다. 두정고 펜싱부 김보명(18)양이 2012년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며 충남 펜싱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특히 펜싱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경우가 이례적이어서 보명양의 이번 상비군 선발은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중학교 2학년때 처음 펜싱 칼을 잡았다는 보명양은 또래 선수들은 물론, 선배들 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펜싱 입문 3년만에 많은 성과를 일궈내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펜싱계 얼짱’으로 불릴만큼 빼어난 외모와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보명양은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김연아(피겨), 정다래(수영) 등 수많은 스포츠 얼짱 스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펜싱의 매력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를 거예요. 저도 중학교때는 그저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펜싱의 매력에 푹 빠져 있거든요. 펜싱은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스피드하고 긴장감 넘치는 운동이예요. 하지만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라는 인식때문에 후배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예요. 앞으로 펜싱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더욱더 열심히 운동에 전념할 계획이예요.

“아버지, 어머니가 국가대표를 지냈지만 두분 모두 올림픽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하셨데요.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몰라요. 부모님이 못 이룬 꿈을 제가 꼭 이뤄 부모님 목에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거든요. 지금은 비록 상비군이지만 반드시 국가대표로 발돋움 할 거예요.”

두정고 펜싱팀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보명양은 지난해 전국 남녀 종별 선수권 대회와 문화관광체육부 장관기 전국 남녀 펜싱 선수권 대회 등에서 단체전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3학년 선배들과 출전한 대회에서 1학년이었던 보명양이 3위 기록의 견인차 역할을 해 많은 스포츠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보명양은 “일단 올해는 앞으로 남은 5개의 전국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이후에는 국가대표 선발과 한국체육대학교 입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아직 여자 펜싱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이 전무한 상황이니 열심히 한다는 한국 최초 여자 펜싱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두정고 남정찬 교장은 “모든 비인기 종목이 마찬가지겠지만 펜싱은 더더욱 선수 수급 문제가 어려운 숙제다. 엘리트 체육이 생활체육과 보다 밀접하게 어우러져야 한다. 충남 펜싱은 다행히 보명양이 2012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돼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 특히 아직 2학년이라는 점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된다. 보명양의 이런 모습이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 본다”고 격려했다.


펜싱=칼을 사용해 규정된 동작과 규칙에 따라 공격하고 방어하는 검술경기. 조직화된 펜싱 경기는 19세기말에 시작됐다. 경기는 사용되는 칼의 종류에 따라 에페(epee)·플뢰레(fleuret)·사브르(sabre) 3종목으로 분류된다. 각각 다른 규칙에 따라 시합을 하며 공식용어는 모두 프랑스어다.

사브르=플러레, 에페와는 달리 베기, 찌르기를 유효로 하는 경기다. 공격을 먼저 하고 방어자는 반격의 권리를 얻어 공격한다. 공격 범위는 머리와 상체(허리뼈보다 위)며 양팔도 포함된다. 가드가 달린 유연한 검을 사용하며 칼의 단면이 장방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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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