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나사렛대 후원 휴먼다큐 ‘달팽이의 별’ 22일 개봉

휴먼 감성 멜로 `달팽이의 별`의 주인공인 조영찬씨(왼쪽)와 김순호씨가 22일 개봉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나사렛대 제공]
국제 다큐영화제서 장편부문 대상 수상

나사렛대학교 재학생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휴먼 감성 멜로 다큐멘터리가 22일부터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휴먼 감성 멜로 ‘달팽이의 별’은 달팽이처럼 오직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 시청각 중복장애인 조영찬(2012년 나사렛대 신학과 졸업, 신학대학원 장학생 입학)씨와 척추장애를 갖고 있는 아내 김순호(나사렛대 명예졸업장 수여)씨가 만들어가는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0년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선정, 유니세프 특별상, 시청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2일 개봉에 앞서 문화부장관, 경기도지사 특별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장애인 아내 헌신과 대학의 아낌없는 지원 빛나

나사렛대는 주인공인 조영찬씨가 재학하는 것이 인연이 돼 이번 영화제작 후원자로 참여하게 됐다. 앞서 나사렛대는 조씨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희망의 빛을 비춰준 곳이기도 하다. 조씨는 “나사렛대에서 공부하면서 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법을 깨닫는 동시에 서서히 나의 시야가 트이고 지혜의 귀가 열리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이 드는 힘든 길이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4년간의 학부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이번 학기에 신학대학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의 학업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혼자서는 등·하교를 할 수 없는 그를 위해 매일 동행하고 눈과 귀가 돼 준 아내 김순호씨 덕분이다. 김씨는 교수나 동료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4년간 시청각중복장애인 통역인으로 활동하며 조씨의 과제와 리포트를 도왔다. 나사렛대는 이에 대한 공로로 조씨의 졸업과 더불어 김씨에게도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조씨의 남다른 노력과 아내의 헌신, 대학의 지원이 조씨의 성공적인 삶을 만들었다.

대학,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전액 지원

영화는 주인공 부부의 아름다운 스토리뿐 아니라 시청각중복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장애인배리어프리(Barrier-Free) 문화와 기부문화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도 더욱 빛난다.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가 아직 부족한 현실에서 일반버전과 더불어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을 선보임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열었다. 이와 함께 가수 김창완씨도 재능기부를 통해 배리어프리버전의 음성해설을 지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사렛대는 이런 취지에 공감해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후원했다. 2012년 1월 나사렛대와 제작사인 ㈜크리에이티브이스트(대표 조동성)는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배리어프리버전 전액을 지원했다. 대학은 향후 영화를 수업교재로 활용해 교육적인 효과까지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장애인교육복지 최우수 대학 선정, 학교 건물 최초 배리어프리 인증(2010년 오웬스 국제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획득한 나사렛대는 배리어프리 영역을 교육뿐 아니라 환경,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승준 감독은 “장애인을 그린 영화라고 해서 결코 우울한 영화가 아니다”며 “영화 속에 그려진 두 분의 삶의 모습을 즐겁고 유쾌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 했다. 조영찬씨는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시청각장애인들이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김진웅 대외협력기금팀장은 “영화를 본 이들이 한결같이 두 분의 삶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들의 장애는 불편하고 암울한 것이라기 보다 오히려 웃음과 행복을 주는 요소가 많아 따스함과 행복감을 느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사렛대는 지난 12일 천안 CGV에서 대학구성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갖고 영화 제작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영화는 3월 22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

강태우 기자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삽입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