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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방문판매업계 ‘핑크 리더십’ 메리 케이

1 제품에 대해 남자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메리 케이 애시 여사. 2·3 메리 케이 여사가 뷰티 컨설턴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핑크색을 탐낸다. 베이비 핑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핫핑크는 세련된 도시 여자의 매력을 표현하기에 좋다. 요즘 같이 따뜻한 봄날엔 화사한 핑크색 스커트하나만 입어줘도 눈길을 끈다. 핑크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브랜드도 있다. ‘핑크 리더십’으로 유명한 메리 케이(Mary Kay)다.

 핑크 리더십은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리더십’을 뜻한다. 여기에는 메리 케이 설립자인 고(故) 메리 케이 애시(Mary Kay Ash) 여사의 기업 운영 철학이 담겨 있다. 1963년 회사를 설립할 당시, 그의 나이는 48세였다. 새로운 회사를 이끌기에 적지 않은 나이였고 자금 사정도 좋지 않았다. 5000달러 규모의 작은 회사로 시작했지만, 그에게는 이루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 여성을 위한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 남성우월주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수년 간 세일즈우먼으로 활동하는 동안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했던 경험이 많아서다. 특히 그는 여성들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독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올 봄, 메리 케이의 추천 상품은 ‘타임와이즈 리플레니싱 세럼+C(TimeWise RePLENISHING Serum+C)‘이다. 카카두 자두와 카무카무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 비타민C 성분을 담은 기능성 세럼이다. 아데노신 성분과 콜라겐이 피부에 탄력을 줘 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한 병에 일주일 분량이 담겨 있어 총 4주간 사용할 수 있다. 피부 재생을 통해 맑고 투명해 지는 피부는 덤이다. 용량 7.5㎖들이 4개 (4주 사용분) 가격 16만원
 그 후, 메리 케이는 ‘여성의 삶을 풍요롭게’를 모토로 삼고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해 왔다. 1971년 호주에 첫 해외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재는 유럽, 아시아, 미주를 비롯해 30여 개국으로 사업 지역을 넓혔다. 1994년에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에서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메리케이 애시 자선 재단을 설립해 여성과 소외된 약자를 위해서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핑크 드림 도서관캠페인’을 통해 국내 낙후된 도서관의 리뉴얼 비용과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고, 서울 국제여성영화제의 후원 기업으로 참여해 여성 감독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메리 케이는 국내에 2만여 개나 되는 독립된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곧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뷰티 컨설턴트라 불리는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일대일 뷰티 어드바이스를 해주는가 하면 제품 사용법·메이크업 테크닉과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1960년대 초부터 화장품의 방문 판매가 이루어져 왔던 것을 감안하면, 11년 차인 메리 케이는 후발 주자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그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파격적인 보상체계 덕분이다. 무엇보다 국내 최고의 뷰티 컨설턴트(NSD:National Sales Director)에게 핑크색 자동차를 수여하는 제도는 동업계 사람들도 부러워하는 특별한 제도다.

 지난 1월 국내 8번째 NSD로 선정된 최경옥(부산시 남구 용호동?42)씨는 10년 전, 좀더 도전적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회사가 나를 믿어준다는 생각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는 그는 “자연히 일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무조건 구매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을 제안하는 시스템이라 한번 뷰티 컨설턴트를 만나본 고객들은 계속해서 찾는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고객들과 친구가 되곤 한다. 최씨는 무엇보다 메리 케이 여사의 골든룰(Golden Rule), 고기브(Go-Give) 정신을 자랑스러워했다. “남에게 무언가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베풀고 다가가라는 지침”이라고 설명한 그는 “내 삶의 태도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해진 기자 vatang5@joongang.co.kr/사진=메리 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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