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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의 새로운 트렌드 ‘미드풋 스트라이크’

미드풋 주법의 유행에 맞춰 발의 중간 착지를 도와주는 운동화도 주목 받고 있다. 스케쳐스에서는 미드풋 주법을 도와주는 러닝화 ‘고런’을 출시했다.
달리기에도 트렌드가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미드풋 스트라이크(Mid Foot Strike, 이하 미드풋) 주법이 선풍적인 인기다. 발바닥 중간 부분으로 착지하는 주법이다. 부상 위험도 적고 익숙해질수록 달리는 시간도 단축시켜 달리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달리기의 새로운 트렌드인 미드풋 스트라이크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다.

 달리기를 할 때는 땅에 착지하는 순간이 중요하다. 발바닥의 어느 부분이 땅에 먼저 닿느냐에 따라 몸의 체중이 효과적으로 분산되기도 하고, 몸무게의 두 세배가 되는 충격이 발에 가해지기도 한다.

 원래 인류는 신발 없이 맨발로 달렸다. 맨발로 달릴 때는 발가락이 제일 먼저 땅에 닿는 ‘앞축 주법(fore-foot strike)’을 사용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쿠션 보호대가 깔린 운동화가 등장하며 뒤꿈치부터 내딛는 ‘뒤축 주법(rear-foot strike)’으로 바뀌었다.

 뒤축 주법에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뒤꿈치를 먼저 착지하는 러닝 주법이 자신의 몸무게보다 2∼3배쯤 무거운 망치로 발바닥을 때리는 것과 같은 충격을 준다고 말한다. 달릴 때 생기는 충격을 발목부터 무릎, 고관절까지가 고스란히 흡수한다. 반면 앞축 주법으로 뛸 때 우리몸은 무릎이 굽혀진 상태가 된다. 이 경우 관절이 아닌 근육이 충격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들 주법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발바닥의 중간으로 착지하는 미드풋 주법이다. 미드풋 주법은 맨발 뛰기를 말하는 베어풋 러닝(Barefoot running)에서 파생된 말이기도 하다. 원시 시절 맨발로 달려도 별 문제가 없었다는 것에 주목한 주법이다.

 실제로 맨발로도 산을 잘 달리는 멕시코의 타라우마라 원시부족 이야기가 베어풋 러닝의 시초가 됐다. 북아메리카 코퍼 캐니언의 험준한 고원을 오랫동안 뛰어다녀도 다치거나 탈진하지 않는다는 전설의 부족이다.

 발 가운데를 디뎌 달리는 미드풋 주법은 맨발 달리기에 가장 가까운 주법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신발 뒤꿈치에 있는 푹신한 쿠션이 오히려 발을 약하게 만든다는 이론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인 셈이다.

 미드풋 주법을 유도하는 운동화의 포인트는 최소한의 기능이다. 발을 보호하는 최소 기능만 남겨두고 최대한 ‘미니멀’하게 제작된다. 또한 힐의 높이에서 토의 높이를 뺀 힐드롭의 편차도 적다. LS네트웍스 신규브랜드본부 스케쳐스팀의 이승훈 팀장은 “기존의 운동화는 힐드롭의 편차가 12~16mm인데 반해 미드풋 러닝화는 4~6mm의 힐드롭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팀장은 “실제 5~6mm로는 미드풋 주법을 느끼기 힘들고 4mm가 가장 적당히 느낄 수 있는 격차이다”고 설명했다. 스케쳐스가 3월에 출시한 미드풋 러닝화 고런(Go Run)의 힐드롭은 4mm이다.

 흔히 미드풋은 이단 주법이라고도 불린다. 발끝부터 중간, 발가락까지 삼단으로 뛰는 뒤축주법과 달리 발의 중간과 앞을 땅에 딛기 때문이다. 이는 발이 땅에 닿는 시간을 단축시켜 기록경신을 낳기도 한다. 부상 위험도 적다.

 미드풋은 바닥에 착지하는 순간 무릎이 굽혀져 충격이 분산된다. “많은 달리기 선수들이 나이가 들면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뛸 수 없게 되곤 한다”는 이 팀장은 “100km를 뛰는 울트라 마라토너 크리스찬 버크처럼 주법과 운동화를 미드풋으로 바꾸고 재기에 성공한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드풋 운동화는 발꿈치의 쿠션이 두껍지 않다. 또 맨발로 달리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신발이 가볍다. 스케쳐스 고런의 경우 신발 밑창의 중간쯤에 빨간색의 딱딱한 동그라미가 여러 개 있는데, 이는 걸었을 때 땅의 노면 상태를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멘트 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 발이 알 수 있다.

 특수 화학 처리를 해 양말을 신지 않고 달려도 신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신발의 발 볼이 넓은 것도 특징이다. 사람의 발은 바닥에 닿았을 때 발의 뼈들이 벌어진다. 고런은 운동화를 신은 상태에서도 발이 자유롭게 벌어졌다 오므라질 수 있게 공간을 두었다.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사진=스케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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