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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도쿄·오사카 노선 생기나

대구시가 일본 정기 항공 노선 개설에 나섰다.

대구시 최영호 교통정책과장은 19일 “항공사 2∼3곳을 상대로 일본 노선 개설을 협의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취항이 목표”라고 밝혔다. 일본 노선을 만드는 것은 2002년 오사카 노선이 폐쇄된 후 10년 만이다. 시는 도쿄 하네다공항이나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주 2회가량 운항하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노선을 만들려는 것은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아시아의 허브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만들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3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등 대구에서 열리는 굵직한 국제행사를 위해서도 노선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WEC 총회에는 94개국에서 5000여 명이, 세계물포럼에는 200여 개국에서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관광객 유치도 중요한 목적이다.

 최 과장은 “일본 정기 노선 유치는 세계와 통하는 하늘 길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9년 9만1000명이던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해 16만6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새 노선을 만들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1996년부터 오사카 노선을 운영했으나 탑승률이 50% 안팎으로 낮아 2002년 5월 폐쇄됐다. 이후 재개설 논의가 있었지만 항공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취항을 기피해 왔다.

 일본 노선 유치에 힘을 실어 준 것은 관련 조례 제정이다. 조례 명칭은 ‘대구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및 여행사 재정지원 조례’다. 대구시의회 김원구(53·사진) 의원이 발의했다. 이 조례는 최근 경제교통위원회를 통과했으며 21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조례를 만든 동기는.

 “대구에는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양을 오가는 정기 노선(주 2∼5회 운항)이 있지만 일본 노선은 없다. 일본은 매우 중요하다. 대구가 세계로 통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본에 가려면 직행 리무진 버스로 5시간 걸리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KTX는 4시간) 이건 말이 안 된다. 시의 노선 유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었다.”

 -조례가 노선 개설에 도움이 되나.

 “승객이 적을 경우 생기는 항공사의 손실을 보전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런 만큼 항공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다. 게다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도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꼭 정기 노선이어야 하나.

 “부정기 노선은 일정 기간 운항하다 중단된다. 승객 항공편이 없는 기간에는 다른 노선을 이용한다. 예측 가능성이 없다 보니 결국 해당 노선을 외면하게 된다. 반면 정기 노선이 있으면 기존 승객은 물론 새로운 관광 수요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노선 개설 후에도 유지가 쉽지 않을 텐데.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국제회의도 많아 항공사의 적자 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 탑승률이 60% 정도에 이를 경우 지원금을 연간 3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정기노선이 생기면 대구 방문이 편해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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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