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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꼭 투표” 음악회로 홍보한 선관위

16일 오후 7시30분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아우름 음악회’다. 이 음악회는 시민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권자에겐 투표 참여와 후보자들에게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독려하자는 의미에서 열렸다. 음악회에 앞서 ‘행복티켓 투표함 캠페인’이 펼쳐졌다. 관람객의 입장권을 행복티켓(모의투표용지)으로 교환해주고 공연 감상 전에 모의투표를 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했다.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들의 4·11 총선 투표참여를 유도하고 후보자들에겐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이색적인 선거홍보를 펼쳐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 선관위의 선거홍보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최근 시내 중구 은행동 으능정거리에 걸린 청사초롱 모양의 소망등(가로 25㎝·세로 80㎝·사진)이다. 대전시 선관위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내걸었다. 대전역에서 충남도청에 이르는 2㎞ 구간에도 소망등이 걸렸다. 소망등 각 면에는 ‘1인 2표 꼭 투표하세요’ ‘신고포상금 최고 5억원’ ‘금품받으면 과태료 최고 3000만원’ 등 선거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최병국 대전선관위 사무처장은 “시민들이 선거를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명선거 소망의 거리’를 지정하고 ‘소망등’을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 김형선(27·여)씨는 “도심 한복판에 갑자기 청사초롱이 내걸려 눈여겨봤는데 모양이 예뻐 주변 거리가 더 환해진 것 같다”며 “직접 찍은 한 표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만큼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 선관위는 소망의 거리 운영을 계기로 선거 기간 중 시민단체 등과 함께 투표참여 캠페인은 물론 비보이, 풍물패, 마술 공연 등 축제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후보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생생콕콕 선거민원실’도 호응을 얻고 있다. 후보자들과 선거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불법선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선관위 직원들은 후보자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현장 민원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으며 직접 제작한 ‘생생 소리함’을 비치해 여론도 수렴하고 있다.

 대전시 선관위는 1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달려라! 퍼져라! 공명선거 자전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시민들은 자전거에 ‘공명선거’, ‘준법선거’가 쓰인 깃발을 달고 갑천변 일대 19㎞를 달리며 깨끗한 총선을 기원했다.

 최경석 대전시 선관위 홍보과장은 “불법선거운동을 막는 데 선관위 직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한 각종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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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