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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경기도의원 13명 줄사퇴 … 다시 뽑는 데 20억

총선에 출마하려고 현직을 버린 수도권 지방의원들이 대부분 ‘백수’로 전락했다.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보다 정치적 욕심이 앞서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4월 11일 총선에는 지방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전국적으로 60곳에서 공석인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뽑는다. 서울시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거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된 시의원 2명(은평1·강동2)과 구의원 1명(양천 사)을 새로 뽑는다. 인천에서는 강화군수와 구의원(남동 가)을 각각 새로 뽑는다.

 경기도는 무려 12명의 도의원과 기초의원 2명 등 14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 중 도의원 11명과 기초의원 2명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평택 지역은 도의원 4명 중 3명이 사퇴했다. 14명을 새로 뽑는 데 20억원이 넘는 세금이 들어간다. 선거를 치르는 경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부담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그만둔 경기도의원과 기초의원들 중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소속이 9명으로 압도적이다. 서울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사퇴한 이재식 의원도 같은 당 소속이다. 이들은 야당 바람을 기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의원 배지를 단 초선 의원 5명이 2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사퇴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처음부터 중도사퇴한 지방의원에게는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었다. 경기도의원 11명 중 1명만 공천을 받았다. 민주통합당의 부천원미갑 경선에서 탈락한 이상훈 전 도의원은 2006년 부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도의원직을 한 차례 버렸던 전력이 있다.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12 경기희망정치연대’는 성명을 내고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된 이번 사태에 민주통합당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길용 기자


총선 출마 위해 사퇴한 단체장·지방의원

서울 ◆광역의원 ▶이재식(민주·은평1)

인천 ◆단체장 ▶안덕수(새누리·강화군수)

경기 ◆광역의원 ▶장정은(새누리·성남5) ▶강백수(민주·부천1) ▶이상훈(민주·부천6) ▶고영인(민주·안산6) ▶박세혁(민주·의정부3) ▶김시갑(새누리·의정부4) ▶오세호(민주·평택1) ▶고윤수(민주·평택3) ▶전진규(새누리·민주4) ▶최경신(민주·군포1) ▶임종성(민주·광주1)

◆기초의원 ▶김기완(민주·안산사) ▶김덕수(민주·양평가)

※괄호 안은 사퇴 당시 소속 정당 및 지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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