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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속에 들어있던 신라…비밀의 문을 열다

국립경주박물관 우물에서 발견된 개뼈(犬骨).
신라시대 우물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 우물 속에 감춰졌던 통일신라시대 ‘타임캡슐’이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일부터 5월 6일까지 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타임캡슐을 열다- 색다른 고대 탐험’ 특별전을 연다. 우물과 쇠솥에 감춰진 신라시대 흔적을 한데 모았다.

 2000년 국립경주박물관 부지에서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우물 두 곳에선 다량의 토기와 기와 등이 발견됐다. 나무빗·두레박 등 신라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유물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뼈도 출토됐다. 소·말·사슴 등 포유류뿐만 아니라 상어·잉어·대구 등 물고기 동물뼈 2300여 점이 나왔다.

 특이한 것은 7~10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의 뼈다. 출토 당시부터 아이의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립중앙박물관 김현희 학예연구사는 “아이의 뼈는 동물뼈와 함께 얽혀있는 상태였고 유물과 동물뼈 중에서도 맨 윗부분에서 확인된 점을 미루어 희생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우물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것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수량이 많아 왕실에서 사용했던 우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라의 이름 모를 절터로 추정되는 창녕 말흘리 유적에서 발견된 작은 쇠솥도 전시된다. 쇠솥에선 향로와 부처님이 새겨진 화려한 금동장식판 등 금속공예품이 나왔다. 500여 점의 공예품을 쇠 조각으로 가려둔 것을 보면 제사나 의례 목적이 아닌 보물을 감추고 떠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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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