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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주성아 레더 마크해! … 강동희 작전 통했다

모비스의 테렌스 레더(왼쪽)가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김주성의 공을 쳐내고 있다. 동부가 모비스를 66-59로 물리치고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원주=김민규 기자]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가 되살아난 ‘질식 수비’로 상처 난 자존심을 회복했다.

 동부는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모비스와의 2차전에서 66-59로 승리했다. 동부는 1승1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PO 1차전 패배의 충격을 씻어냈다.

 동부는 2011~2012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 최다승(44승)·최다연승(16연승)·최고승률(0.814)등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4강 PO를 앞두고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동부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2주간의 휴식 뒤 열린 17일 1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모비스 함지훈(28·1m98㎝)과 테렌스 레더(31·2m)에게 각각 18점·8어시스트, 23점·15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60-65로 졌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2차전 경기 전 “함지훈이 김주성(33·2m5㎝)을 상대로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 레더가 잘했다기보다 함지훈이 골밑에서 내주는 패스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비장의 계책을 내놨다. 함지훈에 대한 수비를 로드 벤슨(28·2m7㎝)으로, 레더의 수비를 김주성으로 맞바꿨다. 강 감독은 “이것도 통하지 않으면 남은 경기에서 다른 방법이 없다”고 경계했다.

 강 감독의 매치업 변경은 적중했다. 모비스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강 감독이 무조건 막아야 할 선수로 꼽은 함지훈은 자신보다 신장이 9㎝가 큰 벤슨 앞에서 1차전과 달리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골밑 공격은 물론 외곽으로 공을 내주는 모습도 거의 없었다. 2쿼터까지 단 2개의 슛을 던져 하나 성공할 정도로 부진했다. 외국인 선수 레더는 2쿼터까지 12점을 넣었지만, 4점이 자유투 득점이었다. 동부의 질식 수비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결국 동부는 함지훈을 8점으로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수비 부담을 떨친 김주성(12점·5리바운드)과 이광재(10점)가 꾸준히 득점에 가담했다. 동부는 전반을 31-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벤슨이 펄펄 날았다. 후반에만 13점(덩크슛 3개)을 넣었다. 동부는 마지막까지 추격한 모비스를 따돌리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주성은 “1차전 뒤 게임 적응이 쉽지 않았다. 경기력을 찾았으니 3차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주=이형석 기자
사진=김민규 기자

양팀 감독의 말

강동희(左), 유재학(右)

◆승장 강동희 동부 감독

힘들게 승리를 따냈다. 1차전과 달리 선수들이 공수에서 잘 움직여줬다. 단 실책이 많았고,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멀리 도망갈 수 있는 경기를 쉽게 마무리 못한 점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바뀐 수비에 잘 적응해서 함지훈을 비롯, 모비스 공격진을 잘 막아낸 것 같다. 어차피 레더에게는 줄 점수를 내준 것이다.

◆패장 유재학 모비스 감독

계속 끌려가면서도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슛이 안 들어간 게 아쉽다. 또 열심히 뛰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궂은일 해주는 선수가 레더밖에 없었다. 3점슛으로 쉽게 풀어 나가려는 경향이 많았다. 동부의 변칙 수비는 예상했지만 함지훈의 움직임이 적었다. 함지훈이 벤슨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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