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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0년 … 전설 만드는 바나나우유

1년에 2억5000만 개씩 팔려나가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출시된 지 38년이 된 지금도 가공우유 판매 선두다.
어린 시절, 엄마 손에 억지로 끌려갔던 대중 목욕탕에서 ‘뚱뚱한 바나나 우유’ 는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뒤 받는 달콤한 보상이었다. 이를테면 목욕의 ‘필수코스’이자 ‘마무리’였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처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터다.

1974년 6월 출시된 이 우유는 40년 가까이 가공우유 판매 1위를 지켜왔다. 항아리 모양의 독특한 겉모습도 출시 이후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인기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현재 이 우유는 가공우유 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80만 개, 1년에 약 2억5000만 개가 팔린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전국 소비자 1만700명을 대상으로 188개 산업 부문에 걸쳐 조사한 ‘2012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에서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가공우유 부문 1위에 올랐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얘기다.

출시 당시만 해도 바나나는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다. 과즙을 내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 가공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도 쉽지 않았다. 당시 빙그레 제품개발부는 바로 이러한 점을 노렸다. 바나나의 이미지를 활용해 고급 식품의 컨셉트로 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개발과정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풍부한 맛을 위해 우유 함량을 85%까지 높였다. 넉넉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항아리 모양의 용기를 만들었고 소재도 반투명인 폴리스틸렌(PS)을 사용해 바나나의 노란색을 강조했다.

결국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출시되자마자 대성공을 거두며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02년에는 형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딸기맛우유’가 출시되기도 했다. 2006년에는 기존 바나나맛 우유보다 지방 함량이 1.5% 적고 당분이 덜 든 ‘바나나맛 라이트’도 나왔다.

이제 바나나맛 우유는 국내 장수식품을 넘어 미국·캐나다·중국·필리핀 등 10여 나라에 수출되며 식품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풍부한 맛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외국에서도 입소문이 난 것 같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커갈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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