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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안 넣은 물 더 맛있어 … 하루 8잔 여러번 나눠 천천히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요로결석·피로·변비·비만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환경부 제공]
사람의 생명은 물 없이 유지될 수 없다. 물이 체중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유다. 수분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과 뇌혈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전문가들은 물만 잘 마셔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기능과 건강하게 물을 마시는 법을 알아보자.

수분 부족 심해지면 비만·피로·혈관질환 일으켜

물은 체내에서 혈액순환·체온조절·저항력 증진·산소공급·노폐물 배출 등의 역할을 한다.

 체내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우리 몸은 심한 갈증을 느낀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탈수증에 빠진다. 만성탈수증은 변비·피로·비만의 원인 중 하나다. 수분이 부족하면 대변이 굳고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피로가 누적된다. 만성탈수가 지속되면 갈증을 배고픔으로 혼동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요로 결석과 안구·구강·피부건조증도 발생한다.

 신체가 메마르면 심·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끼친다. 혈액이 농축돼 혈전(피떡)이 생기기 쉽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뇌경색을 일으킨다. 수분 부족이 심하면 신체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체내 수분 부족은 소변 색으로 짐작할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돼 짙은 노란색을 띤다. 소변에 함유된 우로크롬이라는 황색 색소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갈증이 잦고, 입이나 혀가 마르고, 피부가 푸석푸석해도 수분 부족을 의심한다.

땀으로 배출되는 체내수분 하루 600㎖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5~2L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물 8잔(한 잔에 200mL 기준)을 마실 것을 권고한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동천 교수는 “한국인은 염분을 많이 섭취해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몸의 수분은 땀·발열·호흡·대소변 등으로 배출·소모된다. 신 교수는 “‘불감발한(不感發汗)’이라고 해서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땀으로 소모하는 수분이 0.6L나 된다”고 덧붙였다.

 물은 여러 번에 걸쳐 천천히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물의 온도도 중요하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2005년 발표한 ‘맛있는 물 수질기준 수립방안 연구’에 따르면 물은 10~15도일 때가 가장 맛있다. 이 온도가 미각에도 좋고, 무기질 등 물에 녹아 있는 성분을 잘 유지한다.

 최근 다양한 기능성 음료가 출시되고 있지만 자연수가 몸에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깨끗하게 정제한 수돗물도 자연수의 한 종류다. 신 교수는 “자연수에는 칼슘, 인,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등 자연수가 제공하는 건강효과를 누리려면 물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환경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수돗물의 수질검사 항목은 250여 개다. 미국의 2.5배, 일본의 2.1배다. 특히 수돗물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수도용 자재를 관리감독하는 위생안전기준 인증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환경부 수도정책과 최종원 과장은 “내년 1월 이후부터는 수도관처럼 수돗물과 접촉하는 모든 자재의 안전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아 기자

물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 체내 노폐물 배출

■ 체온 조절

■ 해열, 진정 작용

■ 신체 저항력 증진

■ 혈액순환

■ 장 청소

물 건강하게 마시려면

■ 하루 섭취량인 2L를 8~10잔에 나눠 마신다.

■ 공복, 식사 1~2시간 전에 마신다.

■ 맹물이나 끓인 물을 차게 해서 마신다.

■ 목이 마르기 전에 미리 마신다.

■ 음미하듯 천천히 마신다.

■ 땀을 많이 흘렸을 땐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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