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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8명 학대한 원장 영장 기각하자 검찰 반발

돌도 안 지난 어린아이들의 입에 손수건을 쑤셔 넣고 강제로 우유를 먹여 토하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대해 피해자 부모와 검찰 등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주 만 0~1세의 영아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서울 관악구의 한 사설어린이집 원장 양모(40·여)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양씨 사건은 보육교사들이 그의 학대 사실을 증언하고 아이들의 부모가 지난 1월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관악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양씨에 대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영아 8명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적용했다. 아이의 가슴,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거나 “ 우유를 먹지 않아 살이 빠지면 부모들이 반발한다”며 아이의 발을 잡고 강제로 우유를 먹였다가 토하게 했다는 것 등이다. 보육교사들은 조사 과정에서 “원장은 아이가 우는 소리가 밖으로 들리면 어린이집 평판이 나빠진다며 학대 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가 주거가 일정하며, 초범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아도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피해 아이의 부모 A씨는 “아이들이 울다가도 원장이 오면 스스로 거즈를 입에 물었다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 관계자도 “원장의 학대 사실을 증언한 해당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신변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은 재수사 후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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