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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퍼루키 오세근 골밑 점령 … 16점·11리바운드

KGC인삼공사의 오세근(뒤)이 KT 박상오를 제치고 슛을 하고 있다. [안양=뉴시스]
51-50으로 앞선 KGC인삼공사 이정현의 3점슛이 빗나가자 치열한 골밑 다툼이 벌어졌다. 승자는 사자 머리를 한 오세근(25·인삼공사)이었다. 오세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 과정에서 KT 박상오가 파울을 했다. 오세근이 자유투 중 하나를 성공시켰다. 오세근은 이어진 공격에서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 상대 선수 두 명의 저항을 뿌리치고 솟구쳐 올라 골밑슛을 넣었다. 남은 시간은 53초, 점수는 54-50. 승부는 사실상 갈라졌다.

 안양 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첫판을 따냈다. 인삼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 부산 KT에 54-51로 승리했다. 4강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30회 중 22번(73.3%)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졸전이었다. 2주 만에 실전을 치른 인삼공사는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쉬운 득점 기회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다. KT도 매끄럽지 못했다. KT는 6강 PO에서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치렀고, 16일 최종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치러 체력이 고갈됐다. 양팀은 연이은 슛 불발로 역대 PO 양팀 합산 최소 득점인 105점(종전 115점) 기록을 남겼다.

 수퍼루키 오세근이 맹위를 떨쳤다. 오세근은 지난해 중앙대를 졸업하고 프로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인삼공사에 입단했다. 정규시즌에서 15.0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은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생애 첫 PO에 나선 오세근은 골밑에서 KT를 압도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개를 걷어냈다. 16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은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르겠다 ”며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모비스의 PO 1차전에서는 모비스가 65-6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5위 모비스는 함지훈(18점·8도움)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를 꺾었다.

안양=김효경 기자


양 감독의 말

◆승장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

첫 플레이오프, 어렵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슛이 안 들어갈 줄은 몰랐다. 어린 선수들이라 몸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러나 수비는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승리를 따냈다. KT가 모든 힘을 쏟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패장 전창진 KT 감독

아쉬운 경기였다. 여의치 않을 경우 포기할 생각까지 했는데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공격이 잘되지 않았지만 수비의 해법을 조금 찾아서 만족스럽다. 2차전에서는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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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