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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10만 명, 감사합니다

프로야구에 굶주렸던 팬들이 시범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 주말 7경기에 10만1351명이 입장해 시범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삼성)이 17일 잠실 LG와의 경기에서 5회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연합뉴스]

프로야구에 경기조작 후폭풍은 없었다.

 시범경기 개막과 동시에 전국은 프로야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8일 시범경기가 열린 잠실·인천·청주·사직 등 4개 구장에는 모두 5만7508명이 찾았다. 청주구장에 시범경기 사상 첫 만원 관중(7500명)이 드는 등 시범경기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전날에는 청주 경기가 비로 취소돼 3경기만 열렸음에도 4만3843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겨우내 켜켜이 쌓인 팬들의 야구 갈증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만한 수치다.

 홈런왕들은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듯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야구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일본에서 복귀한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6·삼성)이 포문을 열자 이에 질세라 김태균(30·한화·2008년 홈런왕)과 최형우(29·삼성·2011년 홈런왕)도 나란히 한 방씩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시범경기 개막일인 17일 잠실구장 LG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나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4-2로 앞선 5회 초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잡아당겨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9년 만에 돌아온 국내무대 첫 공식 경기에서 ‘국민타자’의 위력을 선보인 것이다. “기분이 좋다. 이런 맛에 야구하는 거다”라는 이승엽의 말처럼 그의 홈런에 잠실구장을 찾은 1만8000여 관중은 삼성팬, LG팬 가릴 것 없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관중들이 “이승엽”을 계속 연호하는 바람에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집중력을 잃고 3구 삼진으로 물러날 정도였다. 최형우는 “승엽이 형을 향한 응원이 너무 심해 깜짝 놀랐다. 야구장에서 어느 정도 존재감을 내는지 느꼈다”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지난해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른 국내 최고 타자다. 경쟁의 부담을 이겨낼 정도로 성장했다. 최형우는 18일 잠실 LG전에서 0-1로 뒤진 6회 초 동점 솔로 홈런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LG 투수 유원상의 시속 143㎞ 직구가 몸 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힘차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홈런왕의 자존심을 살린 한 방이었다. 그래도 최형우는 이승엽을 의식한 듯 홈런에 대한 언급 없이 “시범경기 들어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기분 좋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 역시 국내 복귀 후 공식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 본색을 뽐냈다. 김태균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 1회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강윤구의 143㎞짜리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장타 가뭄’을 날린 한 방이었다. 4타수 2안타·4타점으로 팀의 6-0 완승을 이끈 김태균은 “(이승엽·최형우와) 특별히 경쟁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시범경기 들어 장타를 의식하며 타격하고 있다. 집중력을 키워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LG 감독과 김진욱 두산 감독은 18일 나란히 공식 무대 첫 승을 올렸다. LG는 삼성에 7-3으로 승리했고,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를 4-0으로 눌렀다. 문학구장에서는 KIA가 SK를 4-2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갚았다.

허진우·김우철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

▶18일
LG 7-3 삼성 SK 2-4 KIA
롯데 0-4 두산 한화 6-0 넥센

▶17일
LG 3-8 삼성 SK 6-3 KIA
롯데 7-2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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