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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기 제작기술 세계적 수준”

“한국의 항공기 제작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제작한 날개 등 항공기 부품을 수입하는 보잉의 입장에서는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잉의 국방·우주·안보 부문 경영총괄 사장인 데니스 뮬렌버 그(사진)는 한국의 항공기 제작 수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 5일 방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방문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보잉은 크게 민간 여객기를 제작하는 상용 부문과 군용기를 만드는 국방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뮬렌버그 사장이 맡고 있는 국방 부문의 연 매출은 약 320억 달러(약 36조원)에 달하며 전 세계에 6만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미 정부의 국방예산 감축으로 보잉의 타격이 우려되는데.

 “크게 3가지 전략을 갖고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우선, F-15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 등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하는 것이다.

둘째, 해외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다.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7%에서 지난해 24%까지 올랐다. 향후 몇 년 안에 3 0%까지 끌어 올 릴 계 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록히드 마틴(F-35) 등과 경쟁하고 있는데.

 “첨단 전투기 60대와 공격용 헬기 36대 등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입찰에 나선 보잉의 F-15SE는 타사의 경쟁 기종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전투기의 능력은 항속거리·안전성·유지 비용 등 복합적인 측면에서 평가된다. 이미 능력이 검증된 기종이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 2016년 보잉이 창사 100년을 맞는데.

 “오랫동안 보잉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인력 교육에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보잉은 이를 통해 시장을 창출해왔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도 보잉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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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