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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위성 발사로켓에 핵 실으면 미 핵공격 가능

2009년 4월 5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 2호 발사 장면. [AP=연합뉴스]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게 미사일이냐 로켓이냐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북한은 인공위성 운반용 로켓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실험으로 보고 있다. 3단계 연료탱크에 의해 추진되는 발사 방식이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다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ICBM 보유는 시간문제인 셈이다.



‘광명성 3호’ 왜 문제되나

 일반적으로 미사일과 로켓은 동일한 것으로 간주된다. 발사체 앞부분인 탄두에 폭약을 탑재하면 공격용 미사일, 위성 발사를 위한 개폐장치인 페어링(fairing)을 장착하면 로켓이다.



 특히 탄두에 생화학 무기나 핵을 탑재하면 대량살상무기가 된다. 북한은 이미 상당량의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운반장치인 장거리 로켓만 보유하면 북한은 미국에 대한 핵공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북한은 1998년 8월 대포동 1호 발사 직후 “위성을 통해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09년 4월에도 “지금 이 시간 광명성 2호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한·미 정보당국은 두 차례 모두 궤도 진입 실패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최근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정보 당국은 판단한다. 한 당국자는 “98년 발사한 대포동 1호가 발사 장소인 무수단리에서 1646㎞ 떨어진 태평양까지 날아갔다”며 “2009년 4월에는 3200㎞를 날려보내 10년 만에 사거리를 두 배로 연장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군기지가 있는 괌을 공격하기 위해 90년대 초 대포동 1·2호를 동시에 개발했다. 대포동 1호 미사일은 노동 1호 미사일을 1단 로켓으로, 스커드 B를 2단 로켓으로 사용했다. 1단 위에 2단이, 그 위에는 탄두가 장착된다. 북한은 대포동 1호를 98년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발사했다. 그 뒤 북한은 미국과 미사일 협상을 벌였다.



 대포동 2호의 경우 중국의 CSS-3 미사일을 1단, 노동 1호를 2단 로켓으로 결합했다. 이를 미 본토까지 날려보낸다는 게 북한의 목표다.



북한의 대포동 1·2호는 사거리가 워낙 길어 군사전문가 사이에선 이미 장거리 미사일로 기정사실화돼 있다. 이를 의식해 북한은 발사 계획을 발표할 때 인공위성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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