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봄비 경제 가치는 2900억원



겨울은 유난히 길고 지루했다. 입춘을 앞둔 지난달 초엔 한파가, 이달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이어졌다. 그래도 그악했던 겨울이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내음이 코를 간질이고 땅을 녹이는 봄비 소리, 부풀어 오르는 꽃망울이 상큼하다.



 지난해 가을 전국에는 찔끔 비가 내렸다. 겨울 강수량도 평년의 절반을 밑돌았다. 중부지방은 가뭄이 심해 겨우내 메마른 대지를 적실 단비를 짝사랑했다.



 그렇다면 봄비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2009년 4월 20~21일 서울지역에 41.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당시 전국에는 봄비가 촉촉이 내렸다. 국립기상연구소에서는 이때 내린 봄비의 경제적 가치가 29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댐·저수지에 확보된 수자원 가치가 59억2000만원, 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춘 것이 1754억원, 산불 방지 효과 4억8000만원, 가뭄 피해 예방 1086억5000만원 등이다. 여기에 봄비를 머금고 피어나는 진달래·개나리·벚꽃의 아름다움까지 포함시킨다면 봄비의 몸값은 더 치솟을 것이다. 요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찾아오는 봄비가 더없이 고마운 이유다.



 주말과 휴일 봄비가 내린다. 낮시간 야외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비 온 뒤 잠시 쌀쌀해지겠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순 없을 터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