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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비상발전기 아직도 고장

지난달 9일 12분간의 완전 정전 때 가동되지 않았던 고리 원전 1호기의 비상 디젤발전기 모습. 원자력안전위가 15일 시험 가동했으나 움직이지 않아 한 달 전에 정상 가동됐다는 한수원의 보고 사실이 허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완전 정전(Black out) 때 가동되지 않았던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의 비상 디젤발전기가 아직도 가동 불능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안전위)는 비상 디젤발전기의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전원을 끊은 채 시험했으나 가동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원인은 발전기 안에 있는 솔레노이드 밸브 이상 탓으로 밝혀졌다. 이는 유압밸브라고도 하며 압축공기를 발전기 엔진에 넣어 점화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 밸브 안에 이물질이 끼어 있었던 것으로 안전위는 확인했다.



원자력안전위 현장 시험 결과
“한 달 전엔 정상 작동됐었다”
한수원 주장도 거짓말 가능성

 이에 따라 한 달 전에는 정상 작동이 됐다는 한국수력원자력㈜ 측의 주장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비상 디젤발전기는 매달 정기적으로 그 가동 여부를 직접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매번 잘 돌아가던 것이 사고 당일과 이번 시험에만 연속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위는 비상 디젤발전기 두 대 중 나머지 한 대의 성능을 비롯, 고리 1호기의 전력 계통 전반과 보고 은폐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력 계통 점검 때에는 사고 당시와 거의 비슷하게 외부 전력을 인위적으로 절단하거나 전기 차단기 등을 정비하는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게 된다. 그래야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있고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전을 관리 감독하는 지식경제부도 21기의 모든 원전 비상 디젤발전기를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가동 중인 원전 16기에 설치된 32대의 비상 발전기부터 점검에 착수한다.



 현재 안전위는 고리 1호기 조사를 위해 23명을 현장에 파견됐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사고 사실은 당시 발전소장까지밖에 알지 못했으며, 김종신 사장까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 인사에서 당시 고리1호기 발전소장이 위기관리실장으로 영전한 것을 그 이유로 봤다. 만약 김 사장이 은폐 낌새를 챘다면 그런 인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당시 고리원전을 총괄하고 있던 본부장의 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디젤발전기=원전에서 자체 생산하거나 외부 발전소로부터 받는 전력이 끊어지면 그 즉시 자동으로 작동해 전력을 공급하도록 한 발전기를 말한다. 자동은 두 대가, 수동은 한 대가 최후의 수단으로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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