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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아들 근무업체에 10억 투자한 광주시

광주시 출연기관이 출자해 만든 문화콘텐트법인이 강운태 광주시장의 아들이 근무하는 업체에 10억원을 투자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강왕기)이 설립한 광주문화콘텐트투자법인(GCIC)이 지난달 관련 기업인 EMIG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EMIG는 지난해 12월 설립됐고, 광주CGI(Computer Generated Imagery)센터에 입주해 있다. 강 시장의 둘째 아들(30)이 이 곳에서 근무했다.

 GCIC는 문화콘텐트를 선도하는 기업을 키우기 위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월 100%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GCIC는 광주시가 투자한 100억원으로 게임·애니메이션·영화 제작 등에 참여하는 지역 문화콘텐트기업에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K2그룹과 공동투자하는 한미 합작법인 ㈜갬코(GAMCO Gwangju Advanced Media Corporation)에 71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갬코의 투자 협상이 늦어지자, 최소한의 시드머니로 회사를 세우기 위해 EMIG에 투자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2D로 찍어 3D로 컨버팅(converting·변환)하는 사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져 이를 전담할 회사가 필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립 당시 자본금이 500만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GCIC가 사실상 최대 주주가 되면서 지역 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강 시장의 아들은 서울에 있는 문화산업 관련 업체에 근무하던 중 이 회사 기술이사가 갬코의 기술자문을 맡게 된 게 인연이 돼 함께 EMIG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회사를 그만뒀다.

 노희용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GCIC 이사회(이사 3명) 의결로 투자가 결정됐다.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판단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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