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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맞춰 회사 짝지어 주니 대학생 10명 중 9명 취업

전주대 인문대학의 국문과 4학년생들은 새 학기부터 ‘이야기 문화답사’라는 특별한 수업을 받는다. TV드라마·영화의 스토리텔링 작법을 습득해 문화산업 전문가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업은 국문과 교수뿐 아니라 게임 기획자·프로그래머들도 강사로 나선다.

 학생들은 3~4명씩 팀을 짜 직접 작품을 만들고, 게임·애니메이션 업체로 현장 실습도 나간다. 방학 기간에는 월 50만원씩 급여를 받으면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컨텐츠 제작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이미 20여 개의 업체와 ‘우선 채용’ 협약을 맺었다.

 전주대 국문과의 이용욱 교수는 “인문대 학생들은 전공과 취업을 연결시키기 힘들다는 점을 가장 고민한다. ‘이야기 문화답사’ 는 국문학 전공을 살리면서 문화산업의 취업 문을 여는 실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구직난과 구인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산·학·관 커플링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의 ‘채용 약정’을 전제로 한 커플링사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취업 문제와 구인·구직 간 미스매치(Mismatch·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올해 406개 기업, 11개 대학과 손잡고 17개 과정 640명의 맞춤형 인력을 육성한다. 지난해(240명)보다 규모가 2.5배로 커졌다. 특히 이공계 일변도에서 탈피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문·예체능 분야로 확대한다.

 이공계의 경우 전문대인 전주비전대·군장대를 새로 참여시켜 전체 8개 대학이 기술인력 400명을 육성한다. 인문·예체능 계열에선 141개 기업이 전북대·군산대·전주대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150명을 채용키로 약속했다. 90명의 졸업생도 교육을 받는다.

 전북대 예술대학은 처음으로 유치원 예술교사 교육을 시킨다. 대학생들은 음악·미술·무용 전공 외에 아동교육론·교수학습법을 배운 뒤, 전주시내 유치원에 나가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주는 교사로 활동한다.

 전북도의 커플링사업 교육생 취업률은 지난해 87.2%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 1순위로 꼽힐 정도다.

 이성수 전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은 “커플링사업은 지방의 유망기업이 전문인력을 구하지 못해 서울로 가고,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계기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커플링사업=지방자치단체·기업·대학이 손잡고 펼치는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이다. 지역 인재와 유망 중소기업을 묶자는 취지로 2007년 시작했다. 지자체는 대학·기업에 교육비를 지원하며,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훈련과 기업체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기업은 관련 학과의 학생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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