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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교조 투사’ 조전혁의 조용한 퇴장

조전혁
‘반(反)전교조 투사’. 조전혁(인천 남동을) 새누리당 의원의 별명이다. 정가에선 그의 조용한 퇴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컷오프(현역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 여론조사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조 의원은 지난 12일 공직후보자추천위가 자신의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는 이날 “아쉬움은 남지만 불만은 없다”며 즉각 승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의정활동의 상당 부분을 반(反)전교조 투쟁에 몰두해 왔다.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로서 뉴라이트 운동을 벌인 경력이 있다. 그러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교육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2010년 4월 전교조 소속 교사 6만여 명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학부모와 학생의 알 권리에 보탬이 됐다는 옹호론도 많았지만, 법원의 공개 금지 결정을 어겼다는 비판도 받았다.

 전교조와 소속 교사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법은 조 의원에게 3억4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는 명단 공개에 따른 이행강제금 1억4500여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세비와 후원금 계좌 등을 압류당한 상태다.

 조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국민생각 전여옥 대변인은 “전교조의 문제점에 맞선 의원인데 거지가 되게 만들어 툭 차서 내보내야 하느냐”며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0일에는 보수 성향의 사회단체가 모여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13일 “생각이 굳지 않은 학생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교사는 국가가 제대로 감독해야 한다”며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는 후회하지 않지만 타이밍을 잘못 잡아 법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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