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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0년 징역' 선고 받은 군인, 대체 무슨일로?

 중남미의 과테말라 재판부가 12일(현지시간) 내전 중 201명을 살해한 전직 엘리트 부대 소속 군인에게 606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카이빌레스'라는 엘리트 부대 소속의 군인이었던 페드로 피멘텔 리오스(54)는 1982년 '도스에레스 대학살'로 이같은 선고를 받았다. 도스에레스는 과테말라 북부에 있는 마을이다.

과테말라에서는 1960년부터 1996년까지 내전이 이어져 최소 20만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재판 문건과 증언에 따르면 내전 중이던 1982년 12월 수십 명의 군인이 도스에레스 마을에 들어와 잃어버린 무기를 찾는다는 이유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마을 주민들을 살해했다. 눈을 가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하거나 망치로 때려 살해한 후 15m 깊이의 우물에 던지는 등 악행이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정부는 94년 도스에레스 대학살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들은 이번 선고가 상징적이라고 전했다. 재판부는 피멘텔에게 대학살 중 살해한 사람 한 명당 30년형을 부과했고, 반인륜적 범죄라는 이유로 30년을 덧붙여 6060년형을 선고했다. 과테말라 법이 정한 재소자의 최대 복역기간(50년)을 크게 웃돈 것이다.

피멘텔은 카이빌레스 군 훈련소 지휘관 출신으로 내전 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웨터 공장에서 일했다. 이후 2010년 5월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고 이듬해 과테말라로 송환됐다. 지난해 8월 과테말라 사법부는 4명의 전직 군인에게 같은 혐의로 6060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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