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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수능 1·2등급 3%↓…감소폭 서울서 가장 커

서울지역 일반고 학생 가운데 수능 주요 과목에서 상위권 성적을 올린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송파 같은 ‘교육특구’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대입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능 비중이 줄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로 ‘교육이주’를 오는 사례가 줄어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이 2010학년도 서울시내 일반고 수능응시생 8만4745명과 2011학년도 응시생 8만4023명의 언어·수리·외국어 등급 평균을 비교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2011학년도 수능에서 평균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학생은 전년(7.3%)보다 감소한 6.1%였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강남이 15.3%로 25개 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감소폭도 3%로 가장 컸다. 교육특구로 불리는 송파구(-2.3%)와 양천구(-1.7%) 역시 평균보다 감소폭이 컸다. 학생수로 보면 강남구는 179명, 송파구는 105명, 양천구는 82명 줄어든 셈이다. 상위권 학생 비율이 조금이라도 증가한 자치구는 용산구(0.3%)와 성북구(0.3%), 금천구(0.1%) 등 3개 구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이나 지방의 우수학생들이 서울로 옮겨오는 사례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이주는 보통 초 5~중 1 사이에 이뤄진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조사 대상 학생들은 교육이주 적정 시기가 2004년쯤”이라며 “당시 강남 부동산값이 워낙 높았던 데다 정부가 특목고 입시와 대입에서 내신 비중을 늘리면서 ‘굳이 강남 가서 잘하는 학생들과 경쟁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현 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다른 구에서 강남구로 전입한 학생수는 2008년 5261명에서 2010년 4090명으로 감소했다.

 자치구별 교육격차는 여전했다. 상위권 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금천구(1.4%)에서는 언어·수학·외국어 평균 1등급을 받은 학생이 총 응시생 1582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반면 강남구는 197명, 서초구는 92명이었다. 양정호 성균관대(교육학) 교수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더 많은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수시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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