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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 반지 5개 영광 안고 …

추승균이 지난달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1만 득점 달성 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15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한 그는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앙포토]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챔피언 반지 다섯 개를 낀 추승균. [점프볼 제공]
프로농구의 ‘원 클럽 맨(One Club Man)’ 추승균(38·KCC·1m90㎝)이 코트를 떠난다. 1997년 현대 다이넷(KCC 전신)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15년 만이다. 추승균은 “내 미래와 후배들을 위해 은퇴하기로 했다. 아직 정확한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도자 준비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프로농구 KCC 추승균 은퇴



 추승균의 별명은 ‘소리 없이 강한 남자’다. 코트에서 뛰는 모습만 봐도 그렇다. 화려하거나 겉멋을 부리지 않는다. 철저히 기본기 위주의 농구를 했다. 간결한 플레이로 팀 동료를 묵묵히 도와줬다. 그래서 감독들은 언제나 추승균을 찾았고, 그는 주전 자리를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허재 KCC 감독은 “(추)승균이처럼 기본기가 잘 돼 있으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어떤 감독이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15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팀을 옮기지 않은 비결이 바로 이 꾸준함이다.



 추승균은 프로 평균 경기당 13.6점, 2.8도움,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추승균의 노력이 보인다. 15시즌 중 12시즌에 경기당 30분 이상 뛰었다. 두 자릿수 득점도 13시즌이나 된다. 15시즌 동안 열린 정규리그 774경기에서 36경기만 결장했다. 몸 관리를 얼마나 잘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추승균은 2~3년 전부터 은퇴설에 시달렸다. 시즌이 끝나면 ‘언제 은퇴할 거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그럴 때마다 늘 “최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 나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코트를 떠나겠다”고 했다.



 추승균은 올 시즌 후배들을 가르쳤다. 플레잉 코치는 아니었지만 그의 뒤를 이을 선수가 나타나서다. 신인 김태홍·정민수(이상 24)다. 1m92㎝로 체격 조건도 추승균과 비슷하다. 두 신인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하며 벤치에서 후배들을 응원했다. 정민수는 “연습 중에도 승균 형이 부족한 점을 늘 지적해 준다. 나의 롤 모델이다. 태홍이도 나도 ‘제2의 추승균’이 되는 게 목표다”고 했다.



 추승균은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다섯 손가락에 모두 우승 반지를 낀 선수다. 1997~98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우승 반지를 5개나 가지고 있다.



 추승균은 “그동안 부족한 나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공식 은퇴 기자회견은 15일 서울 서초동 KCC 본사에서 열린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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