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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한 번 해봐" 北 '피로 회복제' 실체는…

[북한 두만강 근처 밀수 현장. 자료 사진=중앙포토]
북한에서 돈벌이 수단으로 각성제, 일명 '얼음'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말을 인용, 최근 북한 내에서 돈벌이를 위한 각성제 유통이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국가 차원에서 아편 외화벌이를 한다는 국제 사회의 거센 비판으로 인해 2000년대 들어 아편이 점차 사라졌다. 대신 북한 내 각성제 유통이 뿌리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북한 과학자들이 각성제가 돈벌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장사꾼들에게 팔기 때문이다. 중국이 각성제 밀수를 단속하면서 북한 장사꾼들이 중국 대신 북한에 내다판 것도 각성제 확산에 한 몫 했다.



이시마루 대표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2009년부터 '얼음'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손님 접대로 집 주인이 "얼음을 한 번 해보라" "피로가 많이 풀리고 몸에 좋으니까 한번 해 보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술 대접 하듯 자연스럽게 권한다는 것이다.



얼음은 함경남도 함흥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중간 장사꾼이 평양 등으로 가져가 판다. 1g당 12~20 달러(약 1만3000~2만2000원)에 거래돼 주로 간부 계층이나 장사꾼이 구입하고 있다. 갑갑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복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각성제 유통은 하나의 생계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혜산시 간부들은 주문을 받으면 ‘반장 집에서 가져가라’고 하는 등 인민 반장의 집을 얼음 판매소처럼 이용하고 있다. 이 대가로 인민 반장은 수수료로 한 달에 쌀 25~50㎏을 받는다고 RFA는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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